영국에 이어 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 대기 중인 모더나의 백신.
18일 중 연방식품의약국(FDA)이 긴급승인할 가능성이 있는 모더나 백신의 임상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대체로 1차 접종 때는 이상을 못 느꼈지만 2차 접종 후에는 크고 작은 후유증을 경험했다
지난 8월 모더나의 백신 임상 3상에 참여했던 조슬린 에드워즈(68)는 역시 2차 접종 이후 심한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퇴직한 간호사인 에드워즈는 “자정쯤 너무 추워 잠에서 깼다. 그 후로 24시간가량 엄청난 오한과 심한 목 통증, 두통이 찾아왔다. 온몸의 관절이 아팠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체온이 최고 102.2도까지 치솟았고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면서 체중도 약 1.4㎏나 빠졌지만,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뒤엔 괜찮아졌다고 한다.
캔자스시티에 사는 임상 간호사 에이미 워런(48)도 지난여름 모더나 백신 3차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2차 접종 후 오한과 발열, 심한 관절 및 근육통을 경험했다고 한다. 워런은 페이스북 그룹에 올린 경험담에서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약골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임상 참가자 중 회복이 필요하다면 하루 쉬라고 권하고 싶어서 페북 그룹을 만들었다고 했다. 워런은 백신 접종 그룹에 속했던 임상 참가자로 이후 항체 형성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워런은 비록 심한 후유증이 있더라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낫다고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