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지역뉴스 | | 2020-12-17 10:10:08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리 모두는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 부르는 각자의 독특한 생체리듬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아침 일찍부터 몸과 정신이 각성을 하는 반면 어두워져야 에너지가 돌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유전적 인자에 의해 크로노타입이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수면 유전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수면패턴은 자연스럽게 생활패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업적 이유 등으로 생활패턴이 일시적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크로노타입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10여 년 전 한국에서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책의 핵심 주장은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이 부지런한 사람들로, 아침을 잘 활용해야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기계발서 열풍을 타고 이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책의 저자는 사이쇼 히로시라는 일본인이었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 그의 책은 별로 팔리지 않았다. 유독 성공에 목을 매는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기현상이었다.

 

사람마다 크로노타입은 제각각이다. 새벽 기상이 자연스러운 ‘참새형’ 신체리듬이 있는 반면 밤이 돼야 살아나는 ‘올빼미형’ 신체리듬도 있다. 그런데도 너무 ‘아침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면 ‘저녁형 인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이런 두 유형의 크로노타입 장단점에 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져왔다. 연구 결과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보다 건강상태가 좀 더 양호하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 발생이 적고 사망률도 10% 정도 낮다. 활동적 기질 때문에 우울증과 조울증 기질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같은 기존의 연구 결과들은 최근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연구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에 비해 훨씬 많이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유형 간 차이는 남성의 경우 매일 30분간의 워킹, 여성은 20분간의 워킹에 해당할 정도로 컸다. 연구진은 6,000명에게 활동추적기를 부착토록 한 후 2주 간의 관찰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고 ‘저녁형 인간’이 너무 기죽을 이유는 없다.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올빼미형’이 많고 더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보인다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연구도 있으니 말이다. 또 자극이나 위험 감수와 연결된 호르몬 수치가 높아 도전적인 성향이 강하고 창의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저녁형 인간’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밤 8시쯤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무를 본 윈스턴 처칠이다. 또 플로베르,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등도 밤을 새우며 글을 썼던 작가들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형별 특성이 있다고 해서 이것을 지나치게 일반화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사이쇼 히로시의 주장을 쫒아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도, 어줍지 않게 밤샘을 하며 ‘저녁형 인간’ 흉내를 내는 것도 아니다. 크로노타입과는 관계없이 어떤 태도를 가졌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다만 당신이 ‘저녁형 인간’이라면 의도적으로라도 몸을 좀 더 움직이고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핀란드 연구진의 권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낮의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잠드는데 애를 먹는 ‘팬데믹 저녁형 인간’이 됐다면 더더욱 그렇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복숭아 대신 삶은 땅콩 복숭아는 비켜라. 피칸 파이도, 바비큐도 조지아의 상징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전국 음식 순위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조지아주 남성, DNA 검사로 무죄 입증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21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한 남성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자신의 결백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8월 미주한상대회, 9월 세계한상대회 준비바이어 유치 총력전, 베이스캠프 9월 개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올해 8월에 열리는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 자폐증 치료 효과9월부터 화장품 사업 출범, 대규모 연구시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한양증권 보유 CP 조기 상환 미이행JTBC는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 1차 부도 처리 공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