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X-마스 트리를 찾는 사람들

지역뉴스 | | 2020-12-11 10:10:07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금 같은 때 무슨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했다면 일반 미국가정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여름 미국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돈을 어디에 쓰실 계획인가.

 

“남을 위한 선물 보다 스스로 위안을 느낄 수 있는 경험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싶다”가 정답. 팬데믹에 지친 미국인들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누리고 싶어 했다. 해마다 성탄 장식을 해 오던 집들은 올해도 색 전구를 처마에 내걸었다. “세상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구나” 차를 타고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도 잠시 안심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성가신 것’이라고 생각하던 가정에서 자랐다는 LA의 20대 중국계 청년은 올해 처음 룸 메이트와 함께 90달러짜리 트리를 사서 좁은 아파트를 장식했다. “비극적인 해의 마지막을 좀 다르게 보내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예상 보다 많은 가정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팬데믹이 되면서 반려동물 수요와 용품 구입비가 크게 늘어난 것처럼-. 전미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는 “크리스마스 정신이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미시간 주에서는 지난해 보다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이 50% 늘었다고 한다. 매년 버몬트 주에서 뉴욕시까지 트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한 업체는 96가 위쪽, 북부 맨해튼에서만 올해 1만5,000그루 이상이 팔려 작년 이맘 때의 2배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나무 농장에서 재배한다. 야생의 숲에서 베어 내는 것이 아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 매년 410만 그루의 트리가 농장에서 공급된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3,300만에서 3,600만, 유럽에서는 5~6,000만 그루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하지만 정확한 수는 알기 어렵다.

 

나무는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수요 예측을 잘못하면 공급이 달릴 수 있다. 올해 같은 경우 넉넉한 공급은 어렵지 않나라는 전망이 있다. 지난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불경기의 여파가 지금 미치고 있다고 한다.

 

당시 농장들은 불경기를 감안해 트리 출하량을 줄였다. 그 때문에 요즘 내놓을 수 있는 나무의 경작지가 줄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대부분 10년생을 베어낸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농사인 것이다.

 

미국의 시장 사정은 카나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자 협회는 “남쪽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리 구하기가 어려워 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전국적인 수요는 맞출 수 있으리라고 한다.

 

연방 농무부 센서스에 따르면 미 전역에 2만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는 주로 전나무와 일부 소나무 종류 등 10여종이 이용된다.

 

성탄 카드에 자주 등장하는 발삼 전나무(Balsam Fir) 등은 우아한 품격마저 갖춘 아름다운 나무다. 생목은 은은한 솔향을 풍기게 된다. 나무 종류에 따라 향의 농도가 진한 것을 골라 들여 놓을 수도 있다.

 

이 맘 때면 동네 공터가 트리 가든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월 마트, 홈 디포우, 로우, 타겟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에 주문하면 생나무도 집으로 배달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16세기 독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에 처음 불 켜진 초를 매단 사람은 종교 개혁가 루터라고 한다. 인조 트리가 만들어진 것도 19세기 독일이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인조 트리’ 광고도 이어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위스메디칼 투자 유치 성공중국 청도지회와 MOU 체결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가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AI 스타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도어대시, 드론 배달 서비스 시작우버이츠, 그럽허브, 월마트 경쟁 메트로 애틀랜타 광역권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배달 앱 도어대시(DoorDash)는 수요일, 애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AJC ”애틀랜타 30% 기존 수감자”전문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불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공개한 ‘체포 이민자 최악 범죄자(Worst of Worst)’ 명단이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90회째, 10-12일 피드몬트 파크 제90회 연례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Atlanta Dogwood Festival)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애틀랜타 피드몬트 파크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정상욱 회장 '잔치 대신 콘서트' 열어 칠순을 맞아 단순한 칠순잔치가 아닌 생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 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뷰티업계에 오래 종사하다 은퇴하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빈집 주소 범죄 조직에 전달발송된 지원금 중도에 ‘꿀꺽’ 팬데믹 시절 조지아 소도시에서 비롯돼 전국 46개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팬데믹 지원금 사기 사건 전모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스와니 타운센터 봄철 축제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스와니 타운센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다.먼저 이번 주말에는 ‘스와니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타운센터 전체가 동남부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이민 대량 추방 2단계’트럼프 2기 착수 신호“공장·농장 급습 확대” 연방 이민 당국이 한때 주춤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을 다시 확대하고 특히 공장과 농장,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악성 링크 은퇴자들 노려이 름·소셜번호 일부 포함“결제 등 요구하면 사기” 연방 사회보장국(SSA)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은퇴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신용과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 헌법개정안 공고에 준비 착수 개헌안 국회 통과시 첫 재외국민투표뉴욕총영사관에 곧 재외선거관 부임 예정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