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때 미국인을 우선순위에 두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또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새로운 백신에 대한 미국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백신 회의(summit)'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업체 등이 참여하는 백신회의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3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백신이 어떻게 개발됐는지와 백신의 규제, 유통, 관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당국자들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돼 있는 2개의 백신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각 주에 첫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화이자 백신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블룸버그에 각각의 접종은 오라클 등이 개발한 복지부의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추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 공급자 누구도 이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은 채 백신을 투여할 수 없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접종했는지 매일 기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미국이 연말까지 2천만명의 미국인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원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종사자와 보훈부를 제외한 어떤 연방 직원도 일반 국민보다 먼저 백신을 맞을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