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흑인사회의 ‘백신불신’…인종차별 인체실험 역사의 폐해

미국뉴스 | 사회 | 2020-12-06 10:10:55

백신,인종차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건당국 흑인 대상 불법행위·과거 노예 상대로 의료실험

코로나 취약계층인 유색인종…흑인 지도자 직접 나서 불안해소

 

미국의 흑인, 라틴계 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팽배해 접종을 주저한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 보건당국이 과거 흑인을 대상으로 비윤리적인 의학 인체 실험을 한 어두운 역사 탓에 정부가 배포하는 백신이 안전하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앨라배마주 홉슨시티 주민인 흑인 남성 조 커닝엄(85)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그는 "백신에 대해서 모르고 이해도 못하고 있다"라면서 "어디서 왔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시카고 주민인 칼튼 고던(34) 역시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도 않은 백신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배포돼 효능이 입증되면 관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에 대한 이 같은 거부는 흑인 대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CNN은 전했다.

보건, 교육, 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비드 공동프로젝트'가 지난 9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흑인 중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는 비율은 14%,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이들은 대체로 의학, 보건 연구에서 역사적으로 자행된 인종차별과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런 인식을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흑인 카르멘 베일리는 올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제대로 의사의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과거 경험 탓에 의료 기관을 되도록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지금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은 (실험용) 기니피그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흑인을 상대로 벌인 비윤리적인 인체실험의 대표 사례는 '터스키기 매독 생체 실험'이다.

이 사건은 미국 보건당국이 매독 치료를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1932년부터 40년간 흑인 600명을 대상으로 비밀 생체 실험을 감행한 일이다.

당시 당국은 실험 관련 내용을 당사자에게 비밀에 부쳤고 이들이 매독이나 합병증을 앓아도 치료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결국 실험 중 7명이 매독으로, 154명은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외에도 과거 의사들은 흑인 노예를 의약품이나 수술의 실험 대상으로 자주 삼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런 역사가 초래한 극단적인 불신이 가시지 않으면서 흑인 등 유색인종을 넘어 전 국민의 코로나19 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환자 중 유색인종 비중이 특히 높기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40%가량이 흑인과 라틴계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의 흑인 인구 비율은 전체의 13.4%, 라틴계 는 18.5%로 추정된다.

CDC는 특히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저소득 라틴계, 흑인 집단을 코로나 취약 집단으로 분류하고 이들 인종의 대가족 고령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색인종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백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면 카메라 앞에서 직접 백신을 맞겠다고 공언했다.

인권 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 등 저명한 흑인 목사 6명 역시 흑인 사회에 코로나19 교육, 검사, 백신 배포 확산을 위한 단체를 출범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보건당국[로이터]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 감염병과 연관된 사망자까지 보고됐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보건복지부는 이

조지아 학생들 무료 급식 줄어드나
조지아 학생들 무료 급식 줄어드나

연방 프로그램 개편 영향 수혜대상 대폭 축소 우려  연방 복지 프로그램 개편으로 급식 지원을 받던 조지아 학생 중 상당수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워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공장 초고압변압기 1000호 생산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공장 초고압변압기 1000호 생산

1억3천만 가구 전력 공급규모제2공장 내년 4월 완공 예정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소재 HD현대일렉트릭 북미생산법인이 초고압변압기 100

“귀넷 찜통차 유아 사망은 선의의 실수”
“귀넷 찜통차 유아 사망은 선의의 실수”

변호인, 중범죄 혐의 감경 공개 요청“선의의 실수 범죄 취급해서는 안돼” 찜통차 안에 1살 아들을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 기소된 귀넷 여성의 변호인이 공개적으로 선처를

북조지아 홍수 피해…주 비상사태 선포
북조지아 홍수 피해…주 비상사태 선포

테네시 접경 맥케이스빌 집중 피해상당수 도로 침수∙식수 공급도 끊겨 시 “주정부 도로 공사 배수로 문제”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 지난 1일 밤 내린 폭우와 돌발 홍수로 인해 도로와

김선배 목사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 출판 감사예배
김선배 목사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 출판 감사예배

3대 신앙 유산과 북미 광야목회 회고8월 22일 11:30AM, 연합 장로교회 오는 8월 22일(토) 오전 11 시 30분,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조지아센추럴대학교 명예 이사장

한밤 중 귀넷 샤핑센터서 총격…1명 사망
한밤 중 귀넷 샤핑센터서 총격…1명 사망

2일 스넬빌서…용의자 체포  귀넷 카운티 샤핑 센터에서 한밤 중 총격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 체포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일요일인 2일 자정을

5일 개학 귀넷 교육구, 학교 보안 크게 강화
5일 개학 귀넷 교육구, 학교 보안 크게 강화

SRO 고교 2명∙중학교1명 배치초등학교도 학기 중 배치 추진무기탐지 시스템도 가동 확대  3일 조지아 전역에서 20개 교육구가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귀넷 카운티와 뷰포드 교육구는

'한국학습지원사업' 내달 18일까지 신청접수
'한국학습지원사업' 내달 18일까지 신청접수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신청접수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최흥윤)은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학습지원사업(SYK: Study Your Korea)에 동남부지역 학습 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금융 동반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금융 동반자”

PCB, 브랜드 캠페인 공개‘당신과 PCB의 시너지’각종 첨단 서비스 강조 PCB 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첨단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는 새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PCB 은행 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