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7년간 거리를 떠돌던 개가 자신의 몸 안에 심겨 있던 마이크로 칩 덕에 주인과 극적으로 재회해 화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시 동물보호국은 최근 유기견으로 보이는 누런색의 개를 보호하기 위해 데려왔다. 마침 개의 몸 안에는 중요 정보들이 담긴 마이크로 칩이 있어 개 주인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었다.
보호국은 이후 개에게 주사를 놓는 등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개 주인이 쏜살같이 달려와 이들의 재상봉이 이뤄졌다.
보호국 직원은 개가 주인을 알아보는지 살폈다. 개는 오랜기간 노숙을 한 탓에 털이 거칠고 영양상태가 안 좋아 반가워할 힘도 없어 보였는데, 주인은 개를 보자마자 무릎을 굽히고 앉아 개의 목을 감싸 안으며 ‘허니’라는 개 이름을 부르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허니야 내가 누군지 기억하지”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개 주인의 격한 반응에 놀란 보호국 직원은 허니를 얼마 동안 잃어버렸냐고 물었더니 “거의 7년 됐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개의 수명이 보통 10년가량임을 생각할 때 허니는 그동안 주인도 없이 정말 잘 버텼다는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