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뉴스칼럼] 앞으로 4년

지역뉴스 | | 2020-11-27 10:10:22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콜로라도 주에 처음 진출한 인 & 아웃 버거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다. 들으신 분도 있겠지만 종일 기다린 끝에 다음날 새벽 2시에 햄버거 하나를 받아든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내년까지 점포 9개를 콜로라도에 열 계획이라는 인 & 아웃은 지난 주 금요일 덴버 인근 오로라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 2곳에 첫 점포를 개장했다. 소식을 듣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하는 줄이 1.5~2마일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하는 매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2~14시간 정도를 기다린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오로라 경찰은 트위터 공지를 통해 당시 교통상황을 “더블 더블 애니멀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메뉴 이름을 빗대 ‘곱배기 교통체증’에다 ‘동물적 상황’임을 전한 것이다. 줄 때문에 손님들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동영상도 올라 왔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10분,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는 인 & 아웃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임을 느끼게 된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헌법적 권리’를 운위하면서 패배 인정을 미루던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바이든 당선인측에 인계 절차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여전히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수선 하던 대선 정국도 이제 가닥을 잡아나가는 것 같다.

 

크게 보면 처음부터 이 일은 시간이 지체될 뿐, 결정적으로 뭐가 그르쳐 질 일은 아니었다. 언론의 괜한 호들갑이 없는 혼란을 부채질 했다는 생각도 없지 않다. 선거를 두고 잇달아 내려진 법원의 판단들은 지극히 상식적이었다. 미국인, 미국사회의 양식은 신뢰해도 괜찮은 것이었다.

 

내년 바이든 정부가 들어 서면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 이민자 커뮤니티로서는 감사할 일이 적지 않다. 우선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 수혜자들은 이제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인 다카 수혜자만 6, 540명에 이른다. 미국밖에 모르는 드리머들을 내쫓는다는 것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 째 뒤흔드는 일이다. 취임 첫날 다카 항구화를 공약한 바이든의 승리는 이들을 위해서도 감사한 일이다.

 

처한 입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미주 한인은 이민자이고, 한인사회는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이다. 이민자 권익에 관한 문제는 가능한 커뮤니티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게 보면 그게 이민자인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

 

트럼프 치세 동안 가족이민은 제한되고, 유학생들의 전문직 취업이민 등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반이민 정책은 전환되거나, 최소한 완화될 것이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1,100만명에 이르는 서류미비자들이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일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도 있고,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야 할 일이긴 하나 이민 정책의 근간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논란의 대상이었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불법 월경자의 부모-자녀 분리 정책, 일부 이슬람권 국가의 여행 제한 조처 등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덧붙여 오바마 케어의 무작정 철폐로 저소득 무보험자들이 난관에 빠뜨리는 정책도 궤를 달리하게 될 것이다.

 

바이든 시대와 함께 미국은 예전의 ‘익숙한 미국’으로 돌아 간다. 어떻게 보면 4년 전의 미국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새로운 비전의 제시가 없으면 또 다람쥐 쳇바퀴가 될 공산도 있다. 하지만 이민자의 입장에서는 다행이고, 상대적으로 더 감사한 4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위스메디칼 투자 유치 성공중국 청도지회와 MOU 체결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가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AI 스타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도어대시, 드론 배달 서비스 시작우버이츠, 그럽허브, 월마트 경쟁 메트로 애틀랜타 광역권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배달 앱 도어대시(DoorDash)는 수요일, 애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AJC ”애틀랜타 30% 기존 수감자”전문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불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공개한 ‘체포 이민자 최악 범죄자(Worst of Worst)’ 명단이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90회째, 10-12일 피드몬트 파크 제90회 연례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Atlanta Dogwood Festival)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애틀랜타 피드몬트 파크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정상욱 회장 '잔치 대신 콘서트' 열어 칠순을 맞아 단순한 칠순잔치가 아닌 생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 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뷰티업계에 오래 종사하다 은퇴하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빈집 주소 범죄 조직에 전달발송된 지원금 중도에 ‘꿀꺽’ 팬데믹 시절 조지아 소도시에서 비롯돼 전국 46개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팬데믹 지원금 사기 사건 전모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스와니 타운센터 봄철 축제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스와니 타운센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다.먼저 이번 주말에는 ‘스와니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타운센터 전체가 동남부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이민 대량 추방 2단계’트럼프 2기 착수 신호“공장·농장 급습 확대” 연방 이민 당국이 한때 주춤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을 다시 확대하고 특히 공장과 농장,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악성 링크 은퇴자들 노려이 름·소셜번호 일부 포함“결제 등 요구하면 사기” 연방 사회보장국(SSA)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은퇴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신용과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 헌법개정안 공고에 준비 착수 개헌안 국회 통과시 첫 재외국민투표뉴욕총영사관에 곧 재외선거관 부임 예정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