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유방보형물 부작용,희귀암 발병등 고통”

미국뉴스 | 사회 | 2020-11-18 10:10:07

유방보형물,부작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기업 ‘앨러간’의 인공 유방 보형물에 따른 부작용으로 희귀암 발병 등 신체적, 정신적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며 한국인들이 잇따라 이 기업을 상대로 법정 소송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희귀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인공유방 보형물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뉴저지 연방법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12일 앨러간을 상대로 각각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이들 한국인 원고들은 앨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을 사용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 암 발병 위험 증가, 삶의 질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품 제거에 따른 수술 비용, 향후 회복 치료 및 관리 비용, 기타 의료 비용을 포함해 경제적, 비경제적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앨러간이 제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은 등 불공정 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관련된 모든 배상 및 앨러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멈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7월24일 엘러간의 텍스처드(거친 표면) 인공유방이 다른 제조사 제품보다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을 유발할 가능성이 약 6배 높다며 리콜 조치하면서 세계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부터 한국에서도 손해배상 등 관련 소송이 잇따랐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현재까지 한국에선 엘러간의 텍스처드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받은 후 희귀암이 생겼다는 환자가 지난해 8월16일과 12월24일, 그리고 올해 10월5일에 각각 보고됐다.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을 이식받은 한국내 환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13일 한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엘러간의 회수대상 인공 유방은 1242개 의료기관에 약 13만개가 판매됐으며 환자 6∼7만명에 이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 의원은 “지난 9월 말까지 1023개 의료기관 환자 4만6691명의 정보가 파악됐지만, 여전히 1만3000명 가량의 환자 정보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내 언론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 엘러간 측은 엘러간의 유방보형물을 이식한 환자들에 대해 진단 및 치료비용 보상 등을 약속하고 피해 회복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환자들에 대한 소송과 보상 등 후속 대책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본사에 직접 소송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