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투표 마지막 날 투표소 긴 행렬
사상 최고 투표자 · 투표율 기록할듯
조지아주의 우편투표 및 조기투표자 수가 지난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자 수인 410만명에 근접해올해 대선 투표자 수 및 투표율은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조기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5시 현재 조지아 유권자 383만9,758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기투표자 265만369명, 우편투표자 도착분 118만9,389명을 합친 수다.
조지아주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열풍은 4년 전 211만명에 비해 82%가 늘어난 것이며, 이는 우편투표 621%, 조기 직접투표 36% 증가에 힘입은 수치다.
열대성 폭풍 제타의 영향으로 정전돼 일부 투표소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음에도 각 투표소에는 조기투표를 하려는 긴 행렬이 오랜 시간 이어졌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30일 마지막 조기투표일에 전체 336개의 투표소에서 약 4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턴카운티는 울프크릭 라이브러리, 채스테인 파크 짐 등 두 곳이 금요일 아침에 문을 열지 못했지만 카운티에서 긴급 투입한 투표버스에서 투표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귀넷카운티도 노크로스 럭키 쇼올즈 파크 투표장이 정전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오전 8시15분경 정상 복구됐다.
메트로 일대에 29일 정전 사태가 일어나 조기 투표소 여러 곳이 정상적인 투표를 진행할 수 없었던 까닭에 이날 하루 조지아 총 투표자 수는 15만명으로 전날의 17만6,000명 보다 줄었다.
한인타운 둘루스 쇼티하웰 파크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긴 투표행렬이 이어져 한 때 대기 줄이 1마일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 여성은 본지에 “1시간 20분째 기다리고 있다”며 “충분히 기다리며 투표할 가치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유권자들은 흑인과 백인의 비율이 비슷해 보였으며, 간간히 아시안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인상의, 월남전용사회, 교회협의회, 팬아시아 센터 등 한인단체들도 30일 조기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둘루스 낙원떡집, 스와니 아씨, 스와니 H마트 등에서 투표 라이드 봉사를 펼치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를 도왔다.
조지아 내무부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4년 전 410만명을 넘어서 5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