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찬성 307, 반대 117표로 통과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가 마침내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년 봄과 가을,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며 겪었던 혼란과 불편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1918년 미국에 처음 도입된 이후, 미국인들에게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주, 미 하원은 일광절약시간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찬성 308표, 반대 117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겨졌으며, 상원에서도 조만간 신속하게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샤인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으로 명명된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우리가 적용받고 있는 시간대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즉, 해가 늦게 뜨지만 저녁에 더 오래 머무는 시간이 고정되는 것이다. 상원이 이 법안을 승인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서명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상태다.
조지아주 리치 맥코믹(공화) 하원의원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누가 햇살을 싫어하겠는가?”라고 농담을 던지며, “이는 과거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에 만들어진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다. 이제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코믹 의원은 또한 매년 두 차례씩 시간을 변경하는 관행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우울증, 불안, ‘재정적 어려움’, ‘경제적 황달(economic jaundice)’ 등의 고통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정신건강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이유로 일광절약시간제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 키 카운슬링 그룹(Key Counseling Group)의 정신건강 상담사 맬러리 칼란스는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하거나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햇빛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농부들과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아침 출근길 운전자들에게는 어두운 새벽 시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빅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