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한인이 한인 상대 장애인 공익소송

미국뉴스 | 사회 | 2020-10-23 10:10:06

장애인,한인,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인 업소들을 상대로 한 장애인보호법 공익소송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장애인이 한인 업체와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연방 법원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법 소송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인 여성 이모씨는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한 마켓 업주 김모씨와 건물주 이모씨 등을 상대로 장애인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이씨의 소송 대리인들은 소장에서 이씨가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이씨가 지난 5월과 지난 6월 샌타애나에 위치한 해당 업소를 방문했는데, 방문할 때마다 장애인이 넘기 힘든 장벽에 부딪혀 업체 진입 및 상품 구매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해당 업체 주차장에 장애인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업소까지 장애인이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아 연방 장애인보호법(AD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 측이 이러한 결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소송 비용을 포함한 배상금과, 시정 조치 등을 요구했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이러한 장애인 공익소송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ADA 소송 방어 전문 로펌 ‘세이파스 쇼’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상반기 동안 전국 연방법원에 제기된 ADA 소송 건수는 총 4,759건으로 집계됐다. 주별로 캘리포니아가 독보적 1위인데 전국 건수의 절반 이상인 56.8%에 해당하는 2,702건이 캘리포니아에서 접수됐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애인 공식 소송이 건물주나 업소가 잘못한 경우도 있고, 일부는 합의금을 노린 소송도 있는데, 문제는 변호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로 합의금을 내고 소송을 해결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