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잇단 외교관 스캔들에도 정신 못차렸나

한국뉴스 | 사회 | 2020-10-07 10:10:35

외교관,성추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외교관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들이 불거져 온 가운데 LA 총영사관에서도 직원 강제 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사후 징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LA 총영사관 외교관들의 기강 해이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의원에 따르면 LA 총영사관 소속 부총영사급 국정원 고위직의 직원 성추행 사건은 지난 6월 말 발생했는데, 이후 7월 말까지 한 달여간이나 이에 대한 조사나 처벌, 한국 복귀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쉬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사건 발생 시점인 6월 말은 LA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한창일 때인데 총영사관 고위직 상사가 직원들과 회식을 가지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박경재 신임 총영사가 5월에 부임한 뒤 총영사관의 기강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외공관에서 이같은 성추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 외교부 및 재외공관의 기강 해이 문제는 종종 터져나오는데, 성추행 문제도 적지 않다.

 

불과 얼마전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한국 외교관의 동성 성추행 논란이 불거져나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공식 사과까지 해야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17년 발생한 것으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올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다 이 문제를 언급하고 해결을 촉구하면서 외교관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비판이 고조됐었다.

 

지난 4월에는 외교부 사무관이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지난달 29일 한국 외교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주일본 총영사관의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또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는 2명의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기도 했다.

 

외교부에서는 또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와 도경환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가 청탁금지법 위반과 부하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갑질 행위’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총영사관 측은 6일 처벌이나 한국 복귀 조치가 늦어진 것에 대해 “해당 직원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신고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건 발생 시점과 신고 시점에 꽤 차이가 있었고 가해 혐의를 받는 고위직이 국정원 소속이라 조치 방법 결정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명했다.

 

<한형석 기자>

 

잇단 외교관 스캔들에도 정신 못차렸나
LA 총영사관에서 고위직의 직원 성추행 문제가 불거지면서 총영사관의 기강해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LA 총영사관 모습.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NYT, 장례일정 보도…"내달 6일 조지아주서 워싱턴으로 운구"  29일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애틀랜타문학회 권요한 회장 연임
애틀랜타문학회 권요한 회장 연임

문학회 29일 정기총회 개최 애틀랜타문학회(회장 권요한)는 29일 오후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정기총회 겸 12월 월례회를 개최하고 권요한 회장의 회장직 연임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골린이들 위한 골프 클럽 확장
골린이들 위한 골프 클럽 확장

더 스탠다드 클럽 코스 확장클럽하우스 등 공간 유치 지난해 골프 입문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전역의 골프 코스와 컨트리 클럽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입학 준비 가이드

이 컬럼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한인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미국 명문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은 글입니다. 실제 통계와 정보는 해마

이홍기 탄핵안 수령 거부, 취재기자 쫓아내
이홍기 탄핵안 수령 거부, 취재기자 쫓아내

436명 공증서명 탄핵안 수령거부취재기자 경찰력 동원해 쫓아내 보험금 16만여 달러를 수령하고도 10개월 동안 이를 은폐하고,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몰래 빼내 불법으로 선거공탁

새해 전후 애틀랜타 도심 역대급 인파
새해 전후 애틀랜타 도심 역대급 인파

피치드롭 부활에 피치볼까지시∙경찰, 종합안전대책 발표 새해 전날과 새해 첫날 애틀랜타 도심에서는 피치드롭 행사와 피치볼 경기가 예정돼 있어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경

코페재단 5개 단체에 총 1만 달러 기부
코페재단 5개 단체에 총 1만 달러 기부

수익금 5개 단체에 2천 달러씩 나눠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0월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에서 열린 코리안페스티벌 수익금 중 일부를 나누는 행사를 28일 둘루스 한

애틀랜타서 치매환자 실종 사망 급증
애틀랜타서 치매환자 실종 사망 급증

최근 한달 새 4건 보고  최근 한달 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모두 4명의 치매환자가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치매 환자 관리와 돌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피

주말 주 전역 강풍∙토네이도 피해
주말 주 전역 강풍∙토네이도 피해

애틀랜타 1만2천여 가구 정전곳곳서 화재 등 주택피해 발생 29일 새벽 조지아 전역에 분 강한 폭풍 영향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여러채 파손되고 상당수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

2024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4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먼저, 지난 주말 있었던 가슴 아픈 무안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