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 퇴원하는 것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도스 실장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밤새 상태가 계속 나아졌다"며 "정상적 업무 스케줄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중 의료팀과 만나 진전상황에 대한 추가 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의료팀 전문가들이 오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으며, 같은 날 오후 늦게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 후 두 차례 산소포화도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중환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 등을 복용해 생각보다 상태가 나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의료팀은 전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 중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간 뒤 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저녁 올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치료법을 보면, 곧 나오거나 그렇게 보이는 (치료법) 일부와 다른 것들은 솔직히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다음 며칠의 기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내 생각엔 이것이 진정한 시험이고, 그래서 우리는 다음 며칠 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