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한인 375명 생필품 지원
한인회 별도집행 결산보고 생략
애틀랜타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윤철 김형률 이홍기)는 2일 6개월여의 활동을 마감하는 결산 기자회견을 둘루스 서라벌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을 시작부터 긴장감이 고조됐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비대위 관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비대위 민생분야를 담당해 어려운 한인동포 돕기에 나섰던 김윤철 위원장은 모 언론사의 기사가 허위라며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도 비대위 이건태 회계는 비대위 계좌에 입급했다가 한인회에 돌려준 1,630달러에 대해 '돈세탁'이란 표현을 사용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총 3만3,630달러의 수입과 총 3만2,883.02달러의 지출, 잔액 746.98달러의 결산을 보고했다. 그러나 별도로 한인회가 집행한 4만5,000달러에 대해서는 비대위 계좌가 아니라면서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지상사협의회 1만달러, 미주한인협의회(CKA) 2만5천달러, 주중광 박사 기부금 1만달러 등을 별도로 집행했다. 이는 비대위 출범 당시 이후 들어오는 모든 돈을 비대위가 관리한다던 당초 약속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김윤철 회장은 이 돈들이 한인회에 기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자신이 집행한 식료품 지원 등에 대해 오는 11월 한인회 정기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기자들은 29일 기자회견 당시 배포 유인물에 한인회에 기부된 마스크를 나눠줬으면서도 200여달러를 대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고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한인회가 비대위 계정에서 반환해간 1,630달러중 일부를 기탁했던 한인 단체장은 그 돈이 한인회가 아닌 코로나 비대위에 기탁한 것이라고 말해 한인회의 해명과 전혀 다른 취지로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비대위는 지난 6개월 동안 375명에게 4차에 걸쳐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16명에게는 현금지원을 했다. 귀넷보건국에 마스크를 후원했고, 코로나 확진 한인가정 5곳을 방역지원했다.
비대위는 이날 해산하면서 봉사에 앞장선 이은자, 이종원, 브라이언 김, 조영준, 박종호, 서남석, 이건태, 이혁씨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