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UC 전형서 SAT점수 사용 전면 금지

미국뉴스 | 교육 | 2020-09-02 10:10:11

SAT,전면금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UC 계열 대학들이 입학사정과 장학금 심사에서 SAT 및 ACT 시험 점수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원의 가처분 명령을 내려졌다.

현재 UC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과 2022년 입시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해 선택사항으로 변경했으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입학사정에서 학생들이 제출하는 시험 점수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당초 UCLA를 포함한 UC 계열대 5개 캠퍼스는 SAT/ACT 점수를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성적을 제출하는 학생에 대해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법원 결정은 이마저 금지해 대체적으로 SAT 등 시험 점수가 높은 한인 학생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일부 장애인 및 소수계 학생들을 대리해 UC의 SAT 등 시험 점수 사용이 이들 학생에게 차별적이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브래드 셀리그먼 판사가 지난달 31일 내린 것이라고 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셀리그먼 판사는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일부 학생들에게 편파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동안 시험을 보려는 장애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소송 원고 측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UC가 SAT와 ACT 시험 성적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셀리그먼 판사는 이번 소송에 대한 본 심리를 오는 29일 속개할 예정이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속 장애가 있는 지원자는 시험응시 장소나 법적으로 요구되는 편의시설에 접근할 수 없고, 표준시험이 향후 대학성적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인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거의 없다는데 동의한 것이라고 LA타임스는 분석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UC 이사회는 SAT와 같은 표준시험이 인종, 소득, 부모 교육수준에 따라 편향됐다는 이유로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점수를 고려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이미 자체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 입시에서는 SAT 등 시험 성적 제출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제출된 점수에 대해서는 장학금 결정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UCLA와 UC 샌디에고 등 5개 캠퍼스는 SAT 성적 제출을 선택한 지원자의 점수를 입학사정에 고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이들 캠퍼스들도 SAT 성적을 입시와 장학금 선정 등에 전혀 고려할 수 없도록 법원이 못박은 것이다.

이번 법원 판결은 UC에 지원하는 지원자들과 특히 대체적으로 표준시험 점수가 높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대입 학원 관계자는 “UC 입시에서 SAT가 선택사항으로 바뀌었지만 UCLA 등에는 2년 간 여전히 제출할 수 있어 준비하는 한인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를 전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이번 법원 결정은 충격적”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로 한인 등 아시아계가 불리해질 것이라는 분위기인데 SAT 점수까지 제외되면 그만큼 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3위로 부상1,2위 GM·도요타에 도전제네시스 판매증대 기여라인업 다양·세분화 필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미국시장 판매실적을 마감한 가운데 치열한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바이든 행정부 가입 허용 조치 발표뉴욕 등 일부 지역서 미 전역으로2024~2025년 공개 가입기간부터 적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혜택을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