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복잡한 서류 좀 대신 검토해 주세요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8-31 09:09:29

부동산,복잡한서류,대신,검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명 중 3명 모기지 서류 이해 못하고 서명

배우자나 부모에게 검토 부탁도 상당수

 

주택 구입 절차는 차량 구입과 비교하면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간도 그렇고 방대한 서류의 양에 주택을 처음 구입해 보는 경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서류 한 줄 한 줄에는 바이어가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어느 한 가지 내용이라도 무심코 지나쳤다가는 나중에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과 관련된 서류를 제대로 읽지 않는 바이어들이 대부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또 바이어 상당수는 본인이 아닌 남에게 서류를 대신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온라인 주택 정보 업체 ‘포치닷컴’(Porch.com)이 최근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 1,000명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경험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 응답자 4명 중 3명은 모기지 계약서를 읽긴 했지만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했다고 고백했다. 

응답자 30%는 계약서를 전혀 읽지 않았거나 또는 일부만 읽고 서명하는 바람에 주택 구입 뒤 후회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응답자 중 약 57%는 모기지 대출 과정에서 대출 담당자나 재정 전문인이 아닌 가족에게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주택 보험을 계약할 때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데 주택 구입자 중 약 37%는 주택 보험 약관의 일부만 읽거나 아예 읽지 않고 서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 약관을 읽었다는 구입자 중에서도 약 37%는 약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택 구입 관련 서류를 읽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누구한테 물어보고 서명을 해야 한다. 그럼 바이어들이 어떤 사람한테 가장 많이 물어볼까? 포치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 중 약 61.3%는 주변인에게 서류 검토를 한 번 더 부탁한 뒤 서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검토를 가장 많이 부탁하는 대상은 ‘배우자 또는 애인’(Significant Other)으로 약 55.7%의 응답자가 그렇게 답했다. 

이 밖에도 부모(약 38.9%), 다른 가족(약 27.7%), 친구(약 22.4%) 등이 서류 검토 부탁을 많이 받는 대상이었다. 

서류 검토 대상 간 신뢰도에는 성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배우자나 애인에 대한 신뢰도는 여성 구입자가 약 47%로 남성(약 38.6%)보다 높은 반면 남성 구입자의 경우 부모에 대한 신뢰도가 약 37.1%로 여성(약 28.8%)보다 훨씬 높았다. 

서류 검토가 부족하거나 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지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첫 주택 구입자들 사이에서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

 

복잡한 서류 좀 대신 검토해 주세요
주택 구입 관련 서류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서명하는 구입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