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2살때 길 잃었다 입양… 눈물 흘릴 부모 생각하면 가슴 아파

한국뉴스 | | 2020-08-19 10:10:41

입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친부모와 가족이 제가 죽었다고 믿거나 저를 찾는 방법을 몰랐을까 봐 두렵습니다. 나이들수록 영영 부모님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고 슬퍼요.”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입양 한인 에이미 카 배럿(한국명 오미숙·51)씨는 친부모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눈물의 나날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럿 씨가 한국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1969년 1월8일 생인 그는 두돌이 지난 1971년 5월 22일 대구 달성군 금동시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유가면 사무소 직원에게 발견돼 대구 아동 임시보호소로 옮겨졌다.

실종됐음에도 일주일도 안 돼 입양이 결정됐고, 서울에 이송돼 1972년 1월 미국에 갈 때까지 위탁가정에서 있었다. 오하이오주에 입양됐다가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에서 자랐다. 공군 장교인 양부와 변호사인 양어머니 사이에서 다복하게 성장한 그는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그는 2017년 6월 입양인을 위한 모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해 45년 만에 처음으로 방한했고, 당시 달성군을 찾아 수소문 끝에 친부모 대신 자신을 발견했던 유가면 사무소 직원을 만났다.

그 직원은 “5월22일 아침, 창녕 방향에서 달성군까지 혼자 울면서 걷고 있었고,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바짓가랑이는 온갖 먼지투성이였다”고 기억했다고 한다. 또 말을 제대로 못 해 18∼20개월 정도로 나이를 추정했다.

‘오미숙’이라는 한국 이름은 본명이 아니고 입양기관에서 지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살때 길 잃었다 입양… 눈물 흘릴 부모 생각하면 가슴 아파
 오미숙씨 어릴 때 모습과 현재 모습.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