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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직 진행 중이라는데 집 내놔도 괜찮을까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8-10 0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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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주택 시장은 이미 활기를 되찾았다. 올여름이 지나기 전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바이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택 거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셀러들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럽기만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주택 시장 전망,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걱정에 집을 쉽게 내놓기가 어렵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이 팬데믹 기간 중 집을 파는 것과 관련된 셀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 집 보여줘도 안전한가요?

자택 대기 명령 시행 기간 중에도 매물 쇼윙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거의 대부분 온라인 영상을 통한 가상 쇼윙으로 대체됐고 일부 비어있는 매물은 예방 수칙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장 쇼윙도 이따금씩 이뤄졌다. 경제 활동 재개로 예전과 같은 현장 쇼윙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셀러의 가족 중 노약자나 기저 질환자가 없는 경우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쇼윙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쇼윙 전후로 집 안팎을 소독하고 쇼윙은 예약제로 실시해 여러 명의 바이어가 동시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법 등이 이미 실시되고 있다. 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 등 지역별 협회에서도 쇼윙 절차와 관련, 에이전트들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정해 배포한 바 있다.  

◇ 집이 팔리긴 팔리나요?

코로나19로 바이어들의 발목이 두 달간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받은 충격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 4월 바닥을 찍은 것이 확실시되는 주택 거래는 5월로 접어들자마자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텍사스 주 오스틴 시 웰스워드 리얼티의 레진 넬슨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매주 약 400여 건의 에스크로가 마감될 정도로 주택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오스틴 지역은 이미 수년째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반면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택 거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플로리다 주의 탬파 역시 비슷한 지역에 속한다. 

남가주 역시 5월로 들어서자 바이어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동안 참았던 주택 쇼핑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에 따르면 5월 남가주 주요 카운티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는 전달 대비 약 60% 이상 폭등 현상을 빚었다. 리얼터닷컴은 집을 내놓기 전 지역 에이전트와 매물 현황과 주택 판매 기간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다른 셀러와 경쟁은 없을까요?

아직까지 셀러보다는 바이어 간 경쟁이 심한 상황이다. 최근 그동안 억눌린 주택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인 셀러들은 더디게 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가 시작되고 하반기로 접어들면 지역별로 집을 내놓는 셀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가기 전에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 내 매물이 적어 셀러 간 경쟁이 없더라도 한 길가에 갑자기 두 채의 매물이 나오면 팽팽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집을 내놓기 전, 가격 조건, 건물 조건, 마케팅 전략 등을 잘 점검해 초반부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경기 침체라는데 조금 덜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2월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한다고 해서 주택 가격이 과거처럼 곧장 폭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주택 가격은 매물 수급에 의해 형성되는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택 수요 줄었지만 매물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더 높다. 

실제로 지난 4월 주택 거래가 바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4월 전국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4.3%나 상승했고 피닉스는 전년대비 약 9%, 시애틀은 약 7%의 주택 가격 급등세를 나타냈다.  

◇ 최근 쇼윙 트렌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주택 시장도 이른바 ‘뉴 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 집을 보여주는 절차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상 쇼윙’(Virtual Tour)이다. 가상 쇼윙은 바이어가 집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을 확인하는 절차다. 현재 가상 쇼윙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이전트만 집을 방문해 실시간 동영상 채팅 앱을 통해 원거리 바이어에게 집을 보여주는 방법이 있다. 360도 입체 촬영을 통해 에이전트나 바이어가 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치 가상현실처럼 쇼윙을 진행하는 기법도 최근 사용이 늘고 있다. 

가상 쇼윙을 준비할 때도 현장 쇼윙과 마찬가지로 집안 정리는 기본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최대한 정리해 내부 공간이 넓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 

가상 쇼윙은 마치 돋보기를 대고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장 쇼윙을 준비할 때보다 더욱 깔끔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 아직 진행 중이라는데 집 내놔도 괜찮을까
코로나19 사태로 집을 팔기에 오히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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