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 대규모 폭발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두 차례 초강력 폭발로 항구와 인근 건물이 크게 파괴됐고 10km 이내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아비규환이 됐다. 주민들은 “핵폭발이 난 줄 알았다”며 절규했다. 이번 폭발은 무기제조 원료인 질산암모늄이 대량 보관된 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쑥대밭이 된 현장에서 폭발의 충격으로 차량들이 날아가 전복돼 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