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안하다” “아들아~” 입양인 눈물의 화상상봉

한국뉴스 | | 2020-08-05 10:10:28

입양인,권영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 입양된 30대 중반 아들과 친부모가 35년 만에 비대면 화상으로 상봉했다. 주인공은 권영진(미국명 스티브 크노어·35)과 친아버지 권모씨와 친어머니 김모씨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1985년 미국에 입양 보낸 권씨와 김씨는 아들이 태평양을 건넌 뒤 얼마 안 돼 이혼했지만, 언젠가는 아들을 찾겠다는 마음을 간직한 채 연락을 끊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사무실에서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과 눈물의 화상 상봉을 했다.

컴퓨터 화면으로 아들의 얼굴이 비치자 친어머니 김 씨는 “미안하다”고 잇따라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아버지도 “아들아, 아들아”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의 화면속에는 미국인 부인과 아이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태어났을 때 머리에 가마가 두 개 있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고, 아들은 화면에 머리를 가깝게 대고는 두 개의 가마를 보여주면서 확인시켜줬다. 그러자 아버지는 “맞다. 아들이 맞다”고 했고, 어머니는 “네 아버지가 웃을 때 들어가는 보조개 위치도 어쩌면 그리 똑같이 닮을 수 있냐”고 말하며 아들임을 확인했다.

아들 권씨는 “과거에 어쩔 수 없었던 부모님의 상황을 지금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오늘 저를 만나기 위해 두 분이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들의 화상 상봉은 입양인지원센터가 제공한 통역사의 배석아래 진행됐다. 비록 부자와 모자가 직접 대화를 하지 못했어도 혈육을 잇는 데는 ‘35년’ 세월과 한국과 미국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도 가로막지 못했다.

어머니 김씨는 “건강하게 성장해 가정을 이룬 아들이 대견스럽다. 남편을 먼저 저세상에 보내고 아들을 키워 준 양어머니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면서 “아들아, 사랑한다”라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아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미안하다” “아들아~” 입양인 눈물의 화상상봉
 펜실베니아 거주 한인 입양인 권영진씨가 한국의 친부모와 화상 상봉하고 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태권도 통해 청소년 마약 퇴치 나선다
태권도 통해 청소년 마약 퇴치 나선다

청소년마약퇴치위원회(COYAD)와 국기원이 2026년 2월 11일, 청소년 마약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심각해진 청소년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태권도 정신인 자기 통제와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나섭니다. 앞으로 COYAD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기원은 국내외 태권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협력할 방침입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1987년 시작돼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 지킨 애니…미 중산층 가족 다뤄'심슨 가족' 벽화[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

한국여권 재외공관선 40% 더 비싸
한국여권 재외공관선 40% 더 비싸

10년 복수여권 수수료 한국 5만원·미국선 50불 외교부 20년째 환율 무시 “행정편의 비용 전가”대한민국 여권. [연합]  재외국민이 애틀랜타 총영사관이나 주미대사관 등 미국내

‘반 ICE’ SNS 색출 나선 국토안보부
‘반 ICE’ SNS 색출 나선 국토안보부

계정 개인정보 요구 논란구글·메타·레딧 등 기업에 행정소환장 수백건 발송 NYT “제한적 수단 남용”  LA 다운타운의 이민 구치소 앞에서 군중들이 반 ICE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우편 투표도 금지” 의회서 법안 무산시 행정명령 강행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전국적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한인 5세 여아 친부 폭행·학대로 사망 “주정부 책임”
한인 5세 여아 친부 폭행·학대로 사망 “주정부 책임”

작년 워싱턴주 사건 “신고 후에도 방치”유가족들 소송 제기 지난해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서 한인 아빠가 5세 딸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기소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한인 살인범 한국 도피 24년만에 잡혔다
한인 살인범 한국 도피 24년만에 잡혔다

2002년 뉴욕 한인타운서 말다툼 앙심 흉기 살인 한국서 체포 미국 송환 한미 범죄인 인도 공조 지난 2002년 뉴욕 한인타운에서 한인 남성을 잔혹하게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한국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노동시장 ‘역채용’ 부상 이제는 일자리를 얻고자 돈을 내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채용 업체에 비용을 부담하고 인재 추천을 요청했으나, 이제는 구직자가 돈을 내고 일자리를 소

ICE, 소도시까지 불법이민 단속 확대

구금시설 확장에 383억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ICE 요원들이

[이민법 칼럼] 밀입국자는 보석도 없다

김성환 변호사   트럼프 행정부는 서류미비자 추방을 위해서는 판례도 무시하고 관행도 하루 아침이 바꾼다. 30년 동안 일관되게 지켜지던 밀입국자 보석 규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