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경제정상화 급한 트럼프, 이번엔 "학교 문 열어야" 노골적 압박

미국뉴스 | | 2020-07-07 17:17:19

트럼프,학교,정상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지사 매우 많이 압박" 공언…온라인 수업 하버드대엔 "어리석다" 비난

기업·보수단체 요구 수용 시각도…"재선 전략용 무리한 추진" 비판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 전역에 재확산하는 와중에 학교 정상화를 노골적으로 밀어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를 걸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교 상태인 각급 학교의 가을 학기 개학을 촉구하며 주지사들을 압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APT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개학이다. 우리는 가을에 빠르고 아름답게 개학하길 원한다"며 "끔찍한 질병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이례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인사들이 정치적 이유로 학교를 폐쇄상태로 두길 원한다며 "안된다. 우리는 학교를 열기 위해 주지사와 다른 모든 이들을 매우 많이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대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한 데 대해선 "어리석은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멜라니아 여사도 "아이들이 학교 밖에 있을 때는 교실에서의 시간 이상을 그리워한다. 그들은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선생님으로부터의 배움, 휴식과 놀이의 즐거움을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학교 정상화는 기업이나 보수 단체들이 부모의 직장 복귀와 미국 경제 부활을 위해 중요하다며 요구해온 사항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기업연구소는 최근 "학교는 학생을 친구와 연결시키고 필수적인 학문적 기술과 지식을 가르친다. 아울러 부모들에게 숨쉬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개학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 행정부 역시 학교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개학하더라도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CDC가 학교를 폐쇄하라는 권고를 결코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가을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대학에 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하라는 압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주장을 둘러싼 우려가 적지 않고, 정당별로도 시각차가 상당하다.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플로리다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임에도 가을에 학교를 정상화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학교 정상화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주별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추진은 경제정상화의 일환으로서 오는 11월 재선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로이터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당국자들이 경제정상화 조치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기 시작하는 와중에 11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학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