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가 가을 학기에 절반 이하의 학부생에게만 캠퍼스 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철저한 방역 조처를 하는 것은 물론, 거의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신입생 전원을 포함해 문리대(FAS) 학부생 인원의 최대 40%까지만 9월2일부터 시작하는 가을 학기에 캠퍼스로 불러들인다고 밝혔다. 상급생들은 집에 원격수업을 위한 장비가 부족하거나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캠퍼스 거주를 신청할 수 있다.
신입생들을 포함해 캠퍼스 거주가 허용된 학부생들은 사흘에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1인 침실을 각각 배정받는다. 도서관은 계속 폐쇄되며, 외부인의 기숙사 방문은 금지된다.
하버드대는 가을 학기에도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수업료는 할인해주지 않는다.
프린스턴대도 이날 2020∼2021학년 동안 캠퍼스 거주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