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는 쿵 플루”… 대통령이 혐오 조장하다니

미국뉴스 | | 2020-06-22 18:18:39

코로나,쿵플루,대통령,혐오,조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① 편견·혐오 조장 심각하다

② 한인도 예외 아냐… 잇단 피해

③ 대처와 해결법… 전문가에 듣는다

④ 소수계 연대와 극복 필요

 

 

최근 뉴욕 등 미 동부지역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한인들이 아시안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의 대상이 돼 흑인과 백인 등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본보 18·19일자 보도) 이에 앞서 한인 밀집지역 토랜스에서 한 히스패닉계 여성이 아시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잇달아 인종차별 폭언을 일삼은 사건은 한인 등 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증오행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 행사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의 공식 연설에서 한 발언은 다시 한번 그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코로나19가 역사상 어떤 질병보다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며 “19가지 버전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데 ‘쿵-플루(kung-flu)’라고 짓겠다”고 공개 발언을 했고, 이에 청중들이 환호를 했다는 것이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이 중국의 ‘쿵후’에 빗대 이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했지만 관중들은 비난 대신 수긍을 넘어 환호를 하는 모습은 그만큼 미국사회의 일부가 아시안 대상 인종혐오적인 발언에 이미 익숙해져있고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충격적 장면이었다.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코로나를 ‘중국 바이러스’ 또는 ‘우한 바이러스’라고 반복 언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는 아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가 지도자가 미국 내 뿌리 깊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혐오 정서를 고의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처럼 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 사태를 둘러싸고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혐오 조장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아시안 인종차별과 폭력 형태의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시민자유연맹 세실리아 왕 법무이사는 “정확한 공중보건 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중국을 비난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희생양을 낳고 광범위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아시안 대상 차별 행위 및 증오범죄 증가는 현실적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가 이어지면서 아시안 단체들이 캠페인을 벌이고 정부와 경찰도 경고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데, LA를 포함 전국에서 1,9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권익단체인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는 지난 3월19일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신고사이트(asianpacificpolicyandplanningcouncil.org/stop-aapi-hate/)를 개설했는데 5월13일까지 8주간 총 1,843건 이상의 피해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욕설과 비방 등의 언어폭력(69.3%) 가장 많았던 가운데, 폭행(8.1%)이나 침을 뱉는 행위(6.6%) 등 직접적인 신체 폭력도 적지 않았다. 인종별로는 중국계 다음으로 한인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만주샤 쿨카니 A3PCON 사무국장은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아시안 차별이 깊이 자리잡게 되고 이를 푸는데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반 아시아 정서가 미국서 더 강력해지지 않도록 정치인, 기업, 학교들이 책임을 지고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차남 “아버지, 암 전이돼 고통스럽게 투병 중”
바이든 차남 “아버지, 암 전이돼 고통스럽게 투병 중”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로이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이 전이된 상태로 고통스럽게 투병 중이라고 바이든 전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밝혔다.헌터 바이든은 8일 영국 B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 상원 통과… ‘유권자 ID법’은 좌절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 상원 통과… ‘유권자 ID법’은 좌절

“트럼프, 공화 원내대표와 심야 통화에도 유권자법 관철 못해”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CR·Continuing Resolution)이 연방의회

치솟는 전기요금…“올여름 냉방비 줄여볼까”
치솟는 전기요금…“올여름 냉방비 줄여볼까”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기설정 온도 높게 유지하기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실외 응축기 코일 청소 등 정기적인 관리만 제대로 해도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15개주 주택 보험료 〉 재산세… 자연재해 다발 지역
15개주 주택 보험료 〉 재산세… 자연재해 다발 지역

7채 중 1채 무보험보험사 비교·번들링재해대비 강화 공사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주에서 주택 보험료가 재산세 비용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작년 초 발생한

한 번에 치우려면 평생 못 치워…집 정리 트렌드 ‘소프트 정리’
한 번에 치우려면 평생 못 치워…집 정리 트렌드 ‘소프트 정리’

작은 공간부터 천천히완벽주의 버려야 완벽   집안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려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소프트 정리’가 권장된다.&l

폭염에‘눈’조심해야 하는 이유… 실명 1위 질환 위험↑
폭염에‘눈’조심해야 하는 이유… 실명 1위 질환 위험↑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외선에 취약한 눈 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인 녹내장 환자가 매해 증가

월월 시도 때도 없이 짖는 댕댕이…짖는 이유부터 파악해야
월월 시도 때도 없이 짖는 댕댕이…짖는 이유부터 파악해야

무조건 혼내면 더 짖어원인별 해결책이 우선   반려견이 자주 짖는다면 억지로 중단하기보다 먼저 그 원인을 파악해 원인별 적절한 해결책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이터] 생후 6

음주로 망가지는 뇌… 술 끊으면 뇌도 회복된다
음주로 망가지는 뇌… 술 끊으면 뇌도 회복된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지나친 음주는 회백질 감소… 불안·치매 위험 높여금주 6~12개월, 기억력·집중력 등 인지기능 회복“ 뇌는 회복 가능… 절주만으로도 긍정적 변

노년층 인지 건강… 빨리 걸으면 치매 위험 낮아진다
노년층 인지 건강… 빨리 걸으면 치매 위험 낮아진다

■ 워싱턴포스트 건강·의학 리포트80세 이상‘수퍼 무버’, 인지기능 저하 위험 48% 낮아50대 수준 보행속도 유지… 해마 크기도 더 큰 것 확인빠른 걸음이 건강한 뇌와 연관성 보

마운자로 맞고 20% 감량해도… 몸속엔‘비만 흔적’남았다
마운자로 맞고 20% 감량해도… 몸속엔‘비만 흔적’남았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마운자로’가 지방간을 개선해도 지방조직의 염증과 섬유화까지 충분히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서미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