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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치료제? "덱사메타손, 중증환자 사망률 크게 낮춰"

미국뉴스 | 사회 | 2020-06-16 2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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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도 연구팀, 코로나19 입원환자 대상 임상시험

"중대한 돌파구…저렴한 가격에 생명 구할 수 있다"

존슨 총리 "영국 과학자들이 돌파구 마련"…병원 사용 지침 곧 나올 듯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과학자들은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2천명에게는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천명의 환자와 비교했다.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BBC는 코로나19 환자 20명 중 19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호전되며, 병원에 입원한 이 중에서도 대부분은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완치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 등이 필요한 이들에게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증상을 보여 호흡에 문제가 없는 이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천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덱사메타손을 당장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을 이끈 옥스퍼드대 마틴 랜드레이 교수는 "산소호흡기 등을 단 환자가 덱사메타손 치료를 받는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특히 놀랄 만큼 저렴한 비용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피터 호비 교수는 "덱사메타손은 현재까지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인 유일한 약품"이라며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직 코로나19와 관련해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고 전했다.

BBC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사망률을 높이고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제로 부적합하며,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회복 시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가장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 기쁘다. 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약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제2 확산이 닥치더라도 충분한 공급량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가 곧 덱사메타손의 병상 내 사용에 대한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덱사메타손 임상시험을 주도한 호비 교수도 참석했다.

호비 교수는 덱사메타손이 매우 일반적인 약으로 수년간 주변에서 사용된데다 매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호비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흡에 문제가 있는 환자 8명에게 약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40 파운드(약 6만원)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확률을 35%가량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거의 모든 환자들이 약을 복용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뉴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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