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폭동 피해 91세 한인, 보행보조기 의지 시위 동참

지역뉴스 | 사회 | 2020-06-08 14:14: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애틀랜타폭동 피해 91세 한인, 보행보조기 의지 시위 동참
7일 둘루스에서 열린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집회에 참석한 박상수씨가 마이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1992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폭동을 온몸으로 겪었던 91세의 한인 박상수씨가 7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에 참석해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 종식을 촉구했다.

박씨는 이날 애틀랜타의 한인 거주지 둘루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씨는 집회에서 "정말로 눈물이 난다. 여러분도 이렇게 슬픈 일을 당하면 어떻겠냐"며 "여러분은 감정을 감정으로 다스리지 말고 사랑으로 다스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1992년 (애틀랜타) 폭동의 피해자로 당시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것을 감정으로 다스려서는 안 되고 평화롭게 사랑으로 해달라. 그것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또 경찰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흑인 여성을 포옹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씨는 지팡이 두 개를 짚고 길을 나서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평화를 바라는 미주 한인사회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고 한인안전대책본부는 전했다.

 

 

애틀랜타폭동 피해 91세 한인, 보행보조기 의지 시위 동참
7일 둘루스에서 열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에 참석한 박상수씨가 경찰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흑인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박씨는 1992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가 애틀랜타로 번졌을 때 이를 생생하게 겪었다.

당시 애틀랜타 대학가에서 '파이브스타'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박씨는 폭도들에게 포위되자 가게 문을 닫고 2층으로 피신했다.

성난 약탈 시위대는 벽돌 등을 집어 던지며 박씨 가게에 불을 지르려 했고, 박씨 부인은 시위대가 던진 돌에 등을 맞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박씨 가게에 쳐들어온 시위대를 향해 헬기에서 최루탄을 쏘고, 특공대를 투입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

가게에 고립된 채 악몽과도 같은 밤을 보낸 박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됐고, 당시 박씨가 구출되는 장면은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박씨는 전날 애틀랜타의 유력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과의 인터뷰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인 사회의 바람을 전달했다.

그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전역의 항의 시위에 대해 "한인 상가를 지키고 폭력과 약탈을 막고 싶다"며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면 파괴와 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한인을 포함해 흑인과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 1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질서 있게 진행되면서 단 한 건의 체포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고 안전대책본부 측은 전했다.

본부 관계자는 "1992년 애틀랜타 폭동의 기억이 생생한 한인사회는 폭동과 약탈 등 불상사를 우려해 업소 문을 닫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위에 참여해 평화 시위를 촉구하며 타 인종과 인권 문제에 공동 대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국 월마트 강타한 '살모넬라균' 공포
전국 월마트 강타한 '살모넬라균' 공포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세요"유명 양념·스낵 줄줄이 리콜전국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 중인 '블랙스톤(Blackstone)' 브랜드의 인기 양념 제품이 치명적인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로

공화 다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상원, 트럼프에 반기

연방 하원 7석 모두 차지할 선거구 개편안 사실상 무산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정치인에게 유불리가 작용하도록 한 인

조지아 전역 진드기 주의령
조지아 전역 진드기 주의령

진드기 물림 환자 10년래 최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진드기 주의령을 내렸다.CDC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려

PCB 뱅크 스와니점, CD & 정기적금 특별 캠페인
PCB 뱅크 스와니점, CD & 정기적금 특별 캠페인

CD 6개월 3.90%, 1년 3.85 APY정기적금 4% APY, 최대 10만불 PCB 뱅크(행장 헨리 김)가 고객들의 효율적인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고금리 CD 및 정기적

조지아 주민이 철자 많이 틀리는 단어는
조지아 주민이 철자 많이 틀리는 단어는

강아지 품종 '치와와'(Chihuahua)부지(bougie), 비즈니스(business) 조지아주 주민들이 철자 표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심에는 다름

차타후치강서 물고기 수천 마리 떼죽음
차타후치강서 물고기 수천 마리 떼죽음

애틀랜타 유역 20마일 구간서환경단체 “하수 유입 가능성”대장균 수치도 기준치 17배 차타후치강 애틀랜타 유역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환경당국과 민간단체가

〈한인타운 동정〉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
〈한인타운 동정〉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

2026년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6월 4일(목)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열린다. 5시부터 리셉션, 6시부터 발대식이 열린다. 금년 코리안 페스티벌은 9월 19일-20일 귀넷플레이스 몰

뷰포드시 학군, 전국 학군 중 ‘탑’
뷰포드시 학군, 전국 학군 중 ‘탑’

온라인 튜터링 ‘위윙기’ 선정대부분 평가항목서 전국 최고 뷰포드시 학군이 전국 최고의 학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온라인 튜터링 플랫폼 위윙기(Wiingy)는 최근 교육평가 사이트 니

애틀랜타 공항, 에볼라 검역강화 공항 지정
애틀랜타 공항, 에볼라 검역강화 공항 지정

워싱턴∙휴스턴 공항과 함께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에볼라 검역강화 공항으로 지정됐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이어 이날부터 애틀랜타

달라스 장애인체전 애틀랜타선수단 출정식
달라스 장애인체전 애틀랜타선수단 출정식

오는 5월 31일 홍보 및 후원의 밤 열어GA 하계 스페셜 올림픽 선전 사기 충천 애틀랜타 장애인 선수단이 오는 6월 5일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3회 전미주 한인 장애인 체육대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