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 공백 끝에 재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PGA 투어는 3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 가운데 15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3월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3개월 정도 대회를 치르지 않은 PGA 투어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로 2019-2020시즌을 재개한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톱5’가 총출동한다.
PGA 투어는 “이 대회에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22)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상위 20명 중에서는 17명이 이번 대회에 나온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컬슨(미국) 역시 3개월간 중단됐던 PGA 투어 재개 무대를 장식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PGA 투어는 이 대회부터 앞으로 4개 대회까지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