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트위터에서 소셜미디어를 겨냥해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셧다운'(폐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완전히 침묵시킨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놔두기 전에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에 의해 운영되고, 사용되는 소셜미디어를 폐쇄할 권한이 있는지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소셜미디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바로 전날 트위터 측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트위터는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경고 문구를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으로 이에 관한 CNN 방송 등의 언론 보도, 기자들의 트윗 등을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