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마스크·손세정제 있었다면 나바호 비극 막았을텐데…

미국뉴스 | 사회 | 2020-05-19 09:09:19

나바호,마스크,손세정제,비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목사님, 어제 저녁 7시에 래리 삼촌이 돌아가셨어요.”. “목사님, 시에라 양 부모님과 오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나바호 원주민 선교 사역을 펼치는 백원일 목사(71)에게 최근 사역지인 모뉴먼트 밸리에서 속속 들려오는 슬픈 소식들. 시에라 양은 백 목사에게 태권도를 배운 원주민 청소년 중 한 명으로 손녀처럼 아끼던 제자다. 그런 시에라 양의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백 목사는 최근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을이 폐쇄되는 등 방문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여건이다.

백 목사는 급한 마음에 우선 마스크 800장을 보냈지만 이어지는 원주민들의 도움 요청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병원은 인구 1만 명 이상의 도시에나 있기 때문에 오지 원주민들은 치료와 검진이 쉽지 않고 마켓조차 없어 예방에 필요한 물품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도 그냥 원인도 모른 채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안타깝게도 그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백 목사와 친구처럼 지냈던 원주민 래리 비게이도 이제 50을 갓 넘은 나이에 코로나19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백 목사는 “현재 나바호 원주민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라며 “주류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원주민들에게 현재 여러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공영 방송 NPR에 따르면 나바호 네이션 주민 중 약 2만 250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고 이중 약 3,2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사망자는 약 103명에 이른다.

백 목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물품은 마스크, 장갑, 손 세정제, 분무형 소독제 등이다. 이중 손 세정제와 소독제를 가장 필요로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백 목사는 “마스크, 장갑 등은 우편을 통해 직접 발송할 수 있지만 알콜 성분의 소독제는 우편이 쉽지 않은 이유로 지원이 들어오면 차량 편을 통해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바호 원주민에게 물품 지원을 원하는 한인은 백 목사에게 연락해 지원 절차를 문의하거나 원주민 대표의 주소지로 직접 발송할 수 있다. 직접 발송하는 경우에는 발신인 이름 옆에 백 목사 영문 이름 ‘(Rev. Greg Paik)’을 함께 적으면 원주민 대표에게 내용물이 확인된다. ▶백원일 목사: (213) 219-0688, ▶Faith Center(Attn: Marry Clay), P.O. Box 360464, Monument Valley, UT 84536, ▶Navajo Nation(Attn: psident Jonathan Nez), P.O. Box 9000, Window Rock, AZ 86515.

한편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나바호 원주민의 매우 열악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가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LA 총영사관과 애리조나 한인회, 한인선교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방역물품을 전달한다. 황인상 LA총영사관 부총영사는 나바호 네이션 대표와 화상 면담을 통해 6·25 참전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마스크 지원의 뜻을 밝혔다.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은 70년 전 낯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기억한다”며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마스크·손세정제 있었다면 나바호 비극 막았을텐데…
 나바호 원주민 선교사 백원일 목사의 모뉴먼트 밸리 사역지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성탄 예배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타이비 아일랜드, 튜브 등 반입 금지
타이비 아일랜드, 튜브 등 반입 금지

바다 표류 사고 급증  조지아 대표 해변인 타이비 아일랜드에서 튜브와 고무보트로 인한  몰놀이 사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타이비 아일랜드 소방구조대는  “바다에서 표류 중인

아시안 식당 상대 위생 점검관 사칭 유튜버
아시안 식당 상대 위생 점검관 사칭 유튜버

인종적 편견 농담도 보건당국 수사 나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아시안 식당을 중심으로 주정부 위생 점검관을 사칭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유튜버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디캡 카

〈한인타운 동정〉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
〈한인타운 동정〉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제일 좋은 가격, 장비와 임플란트 재료를 사용하는 안치과가 둘루스 1호점을 5A2에서 5A1 새 오피스로 확장 이전했다(3525 Mall Blvd,

메트로시티은행 코리안페스티벌 1만5천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 코리안페스티벌 1만5천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은 4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에  1만 5천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백낙영 회장은 "한국문화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재단에 도움이 되고 싶었

조중식 회장 ‘광복절 행사는 두 한인회 같이 해야’
조중식 회장 ‘광복절 행사는 두 한인회 같이 해야’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은 4일 둘루스 청담에서 조중식 호프 인터내셔널 회장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조중식 회장은 "한인사회 원로로서 한인

귀넷 교육위 재산세율 '동결'
귀넷 교육위 재산세율 '동결'

찬성 3, 반대 1로 동결, 재산세율 20.15밀리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재산세율(millage rate)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3대 1로 표결했다. 이에 따

상수도 시스템 사이버 공격…급수 일시 중단
상수도 시스템 사이버 공격…급수 일시 중단

클레이턴 카운티서…이란 연계 가능성수 시간 만 급수 재개…보안 강화 나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상수도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급수가 중단된 사태가 발생했다.

〈비즈니스 포커스-벌레박사〉 "타사 고객 100가정에 센트리콘 무료 설치"
〈비즈니스 포커스-벌레박사〉 "타사 고객 100가정에 센트리콘 무료 설치"

1500-2000달러 상당 베이트 설치 무료여름철 벌레 물릴 때 '이런 약 쓰세요' 조지아 및 앨라배마주의 미국 최대 방역전문 한인업체인 벌레박사(Anteater Pest Cont

“ ‘복마전’ ICE 이민구금시설 자료 공개하라”
“ ‘복마전’ ICE 이민구금시설 자료 공개하라”

GA이민단체들,트럼프 행정부 상대 조지아 연방지원에 정보 공개 소송조지아 이민자 구금자 수 전국 4위트럼프 정부 이후 구금인원 90% ↑  조지아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조지아 내 이

더 커지고 편해진 ‘릭 케이스 기아 둘루스’
더 커지고 편해진 ‘릭 케이스 기아 둘루스’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장 기념식기아차 고위 관계자 대거 참석  대형 자동차 딜러인 릭 케이스 오토모티브 그룹이 11개월 만에 기아 둘루스 매장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지난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