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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한연구소서 발원”…중국 책임론 맹폭

미국뉴스 | | 2020-05-05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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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급격히 증폭되면서 미국이 그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는 우한연구소가 집중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증거를 봤다고 언급한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3일 TV방송에 출연해 다시 우한연구소를 코로나19의 발원지로 공식 지목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어떤 근거도 없는 완전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G2 양국 간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등급(P4: Protection Level 4) 실험실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56년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문을 연 우한연구소는 지난 2015년 분원으로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문을 열면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4등급 실험실이 있는 곳이다. 4등급(P4)은 사스 등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을 뜻한다.

코로나19의 우한연구소 발원론은 미국의 보수 언론과 정치인들이 처음 제기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지난 1월 전직 이스라엘 정보 장교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실험실이 중국의 생물학전 프로그램과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연구소와 관련해서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합성됐다, 바이러스가 P4 연구실에서 유출됐다, 인민해방군이 P4를 접수해 관리한다, 모 연구원이 바이러스 유출로 죽었다, 모 연구원이 ‘0호 환자’다, 모 연구원이 (실험동물을 시장에 팔아넘긴 혐의로) 연구소 간부를 신고했다”는 등의 설이 돌았는데, 중국 측은 이를 모두 ‘유언비어’라고 규정했다.

 

■미, 중국 책임론 증폭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3일 ABC뉴스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중국의 책임론을 증폭시켰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이거나 유전자적 변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중국은 숨기려고 시도하며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똑같은 일을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에 바이러스 발원지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언론 문답에서는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또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중국이 의료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병의 심각성을 은폐했다고 분석한 정보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맹비난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발언에 중국 주요 매체들은 미국 정객들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중국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4일 사설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며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 일부 정객이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여론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펴는 것은 냉전 시대 화석과 같은 주장”이라며 “소위 중국 은폐론, 중국 연구소 발원설, 세계보건기구(WHO) 친중 행보 등 이런 논조는 억측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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