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수사 촉구
카 검찰총장 수사 지시
조지아 검찰은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에게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기 전, 조지아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크리스 카 검찰총장에게 문자메시지가 조지아 주의 공식 이메일 계정에서 나왔다고 지적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발신자가 허가된 정부 계정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정부 직원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즉시 조사를 요청한다”며 “이 문자메시지가 도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정부 계정일 경우, 메시지를 보낸 배후를 밝히는 조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아 검찰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카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촉구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바텀스 시장에게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문자를 누가 보냈는지 조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젠 조던 상원의원은 “카의 빠른 답변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현재 우리는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사람들이 이 상황을 이용해 증오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바텀스 시장은 22일 밤 10시쯤에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았고 해당 문자에는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 ‘N’단어를 포함, ‘그냥 입 닥치고 애틀랜타 다시 열어라’ (Just Shut up and RE-OPEN ATLANTA)가 있었다.(4월 23일자 본보 보도)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