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경찰청은 최근 애틀랜타시 건물 및 곳곳에 곰돌이 푸(Pooh)가 젓가락으로 박쥐를 잡아먹는 그림을 담고 우한 역병이라는 글이 쓰여진 동판이 부착돼 있는 것을 발견해 조사에 나섰다.
미국 매체들은 곰돌이 푸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상징하고, 젓가락은 아시안계, 박쥐는 이번 코로나19의 원인이 된 식용박쥐를 비유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주 작은 청동색 동판에 대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며 “첫 번째 동판은 13일 인만 공원에 있는 188 웨이벌리 웨이 앞 전기 박스에서 발견됐고, 두 번째는 16일 레이놀즈 타운에있는 와일리 플랫 숄 교차점 근처의 기둥에서, 세 번째는 18일 캔들러 공원 마켓에서, 마지막으로 모럴랜드 에비뉴 빌딩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동판이 발견된 모럴랜드의 건물 소유주에게 CCTV 영상을 요구해 소유주가 경찰에 제출했다.
애틀랜타 경찰청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살펴본 결과 인종 편향 범죄의 기준은 총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군가가 이 동판을 두고간 것으로 확인되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동판이 인종 편향 범죄로 간주되려면 피해자의 인종, 종교, 성별에 근거해 범죄가 성립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조지아에 증오범죄 관련 법이 없기 때문에 연방 증오범죄법에 따라 이사건을 기소하기 전 연방수사국(FBI) 및 연방 법무부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한 역병이라는 인종 혐오 성향의 동판이 애틀랜타에 돌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보였다. 한 시민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친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앞에서 재채기를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부터 괴롭힘을 받는다”며 “중국계 미국인과 중국인으로 인식되는 아시안 사람들이 폭력의 희생자가 됐다”고 밝혔다. 김규영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