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켐프에 행복하지 않아"
켐프, "백악관과 결정 밀접 상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연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경제재개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며 뒤끝을 작렬시켰다.
지난 20일 켐프 주지사가 24일에 살롱 등 비필수 비즈니스, 27일에 식당의 매장 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제시한 근거 중의 하나가 트럼프가 발표한 경제재개 3단계중 1단계를 적용해 경제재개를 선언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3일 공식적으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4일 오전 트럼프는 트윗터를 통해 조지아의 경제재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럼프는 “나는 켐프에게 지침 바깥에 있는 그런 업체들이 문을 열어도 좋다는 OK 사인을 결코 준 적이 없다”며 “내가 허락했다는 뉴스는 가짜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파, 이용실, 문신샵, 이발소 등은 약간 늦게 열어도 된다”며 “하지만 켐프에게 위대한 조지아인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수요일인 22일에도 트럼프는 자신이 켐프에게 몇몇 비즈니스, 특히 살롱 및 스파의 영업재개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백악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도 다시 켐프를 거론하며 반박했다.
트럼프는 “나는 각 주들이 켐프가 한 것보다 더 많은,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기 바란다. 이 초기 단계에서 스파를 여는 것은 좋지 않다. 나는 일어난 많은 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켐프에 대해서 행복하지 않다”며 “내가 원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나는 주지사들에게 그 일(경제재개)을 하라고 했지만 브라이언 켐프와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뷰티 팔러와 문신샵의 문을 여는 결정에 대해서 좌절했다고 표현했다. 대통령은 “나는 가능한 한 빨리 각 주들이 영업재개를 하기 원하지만 브라이언 켐프의 결정에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켐프가 백악관의 지침에 반기를 든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켐프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지침대로 따른 것은 아니며, 조지아의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기를 바라며, 켐프의 지침을 어긴 결정 때문에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다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켐프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은 결정을 했고, 그 때문에 켐프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2일처럼 켐프는 트럼프의 코멘트에 대해 대답을 내놨다. 켐프는 “수 주 동안 우리 팀은 트럼프행정부 및 연방정부 관계당국과 조지아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밀접하게 작업을 해왔다”며 “우리의 결정과 방향은 통계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권고에 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