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별다른 치료 없이 말라리아약만 복용” 어느 완치자의 입원기

한국뉴스 | | 2020-03-30 22:22:54

코로나,말라리아약,복용,완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 하나쯤이란 생각보다는 나 하나 때문에란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달 21일 퇴원한 부산에 사는 30대 여성 A 씨.

그는 본인은 증상이 없었지만, 동료의 의심 증상에 자체 자가격리를 해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확진 전과 3주간 입원 기간에도 증상이 거의 없었다"며 "직접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증상 유무를 떠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방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돼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장 동료가 증상을 보인 26일부터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도 가족과 분리해 생활했다. 직장 동료는 27일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도 부모와 별도 공간에서 식사하며 동선을 분리하고 자체 자가격리하고 지내다 지난달 27일 검사 대상 통보를 받고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직장 동료가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해야 하겠다고 생각해 동선을 최소화했다"며 "증상이 없어 내가 코로나19에 걸렸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던 시기라서 특별히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는 당일 약간의 미열 외에 입원 후에도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A 씨는 "입원 후 3일간 말라리아약을 복용하고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3주 만에 자연치유가 됐다"며 "입원 후 후각과 미각이 마비된 것 외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입원 기간에 총 6번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양성, 음성, 양성, 음성, 음성의 결과가 나왔고 더는 바이러스 배출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 진단 후 3주 만에 퇴원이 결정됐다.

양성 문자를 받을 때 가장 먼저 부모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한다.

A 씨는 "당시에는 무증상 확진 사례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곧바로 함께 사는 부모님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부모님은 음성판정이 나왔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모님과 별도 공간에서 생활했던 게 결과적으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3주간 입원 기간 확진자 3명과 같은 병실을 썼는데 자신만 증상이 없었고, 다른 분들은 치료제 때문에 많이 고생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퇴원 때 입원실에서 병원 출구까지 안전한 이동을 위해 레벨 D 보호복을 처음 착용해봤는데 그 짧은 순간 느껴지는 갑갑함과 통증에 3주 동안 매일 보았던 의료진에 새삼 더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입원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퇴원 후 보건당국으로부터 별도 자가격리 지시를 받지 않았지만, 여전히 외출을 자제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는 "내가 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내가 걸려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특별히 조심했다"며 "나 하나 괜찮지 않을까 생각보다는 나 하나 때문에 가족, 친구,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정부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많은 사람이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