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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대신 3D 투어, 출입 전에 손 소독제 사용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3-30 09:09:07

오픈하우스,3D투어,출입전,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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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부동산 시장의 모습까지 바꿔 놓고 있다. 아직까지 주택 거래와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어 쇼윙 활동이 급감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부 바이어가 직접 집을 보러는 오는 것을 꺼리는 일부 쇼윙은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가상 쇼윙’(Virtual Tour)을 요청하는 가 하면 부동산 중개 업체 자체적으로 쇼윙 활동을 자제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매체 리얼터 매거진이 코로나19 여파로 확 바뀐 부동산 시장 모습을 알아봤다. 

 

■ 비상사태 선포 이후 쇼윙 ‘뚝’

매물 쇼윙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윙타임’(ShowingTime)의 조사에 따르면 쇼윙 요청 건수는 올해 초부터 3월 10일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세계 보건 기구’(WHO)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3월 10일과 11일까지만 해도 올해 첫째 주 대비 쇼윙 요청 건수는 약 31% 상회했지만 이후 점점 하락, 15일에는 약 22% 상회에 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쇼윙 타임은 부동산 에이전트 간 쇼윙 일정을 연결해 주는 업체로 매주 전국적으로 약 100만 건에 달하는 쇼윙 일정을 처리한다. 쇼윙 타임 측은 “현재까지 우려와 달리 쇼윙 활동이 급감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여파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구매 계약 취소 움직임

일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느끼는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약 16%에 달하는 에이전트가 이미 올해 1월부터 바이어들의 구매 관심이 낮아지고 있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쇼윙 감소뿐만 아니라 이미 체결된 구매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매서추세츠 주 소재 중개 업체 소더비 인터내셔널 맷 돌란 에이전트는 “지난주부터 계약을 취소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라며 “생필품을 구입하고 자녀를 돌보는 일 등을 주택 구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앞두고 터진 코로나19여파로 올해 주택 거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올봄 주택 거래가 약 10%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 하우스 가상 쇼윙으로 대체

부동산 관련 기관 및 각 중개 업체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름대로의 지침을 마련, 에이전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NAR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르면 오픈 하우스 경우 지역별 상황에 따라 동영상 쇼윙이나 가상 쇼윙 등으로 대체할 것이 권고됐다. 

만약 오픈 하우스를 개최해야 한다면 집 곳곳에 손 소독제와 비누 등을 비치해 방문자들에게 철저한 소독을 요청해야 한다. 오픈 하우스 개최 뒤에는 셀러에게 방문자들이 흔히 만지게 되는 문 손잡이와 수도꼭지 등을 소독할 것도 반드시 통보한다. 

 

■고객 운전 행위도 당분간 자제

에에전트가 자신의 차로 고객을 운전해 주던 행위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NAR 측 지침서는 권고했다. 고객이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국가를 다녀왔다고 했을 경우 운전을 정중히 거절하고 대신 보여주기로 한 집 앞에서 만나자고 유도한다. 고객을 운전해 줬을 경우 탑승 전 손소독제 사용을 권하고 차량 문 손잡이와 안전벨트 등을 소독해야 한다. 

고객에게 최근 여행 기록을 물어볼 때 에이전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만 특정 국가 여행 여부를 물어볼 경우 차별과 관련된 부동산 공정 거래법에 의해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종 구분 없이 모든 고객에게 특정 국가를 지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여행 여부를 물어봐야 한다. 

 

■‘화상 쇼윙, 전자 서명’ 직접 만남 사라져

뉴욕시 소재 중개 업체 켈러 윌리엄스의 데이빗 공 에이전트는 “이제 에이전트와 고객 간 악수하는 일이 사라졌다”라며 “대신 필요시 팔꿈치 인사로 대신하고 있다”라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달라진 인사법을 전했다. 공 에이전트는 최근 고객의 요청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오픈 하우스를 취소했다. 

어린 자녀를 두 명 둔 고객이 너무 많은 방문가가 오는 것에 대해 걱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공 에이전트는 대신 3D 매물 촬영 서비스를 주문했다. 3D 매물 촬영 서비스로 방문을 희망하는 바이어는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매물 곳곳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도 에이전트가 대동하는 직접 방문 형식의 매물 쇼윙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글렌 켈맨 레드핀 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홈페이지 상 에이전트 대동 쇼윙 요청 서비스를 에이전트와의 화상 채팅이 가능한 화상 쇼윙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다. 레드핀은 에이전트와 고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계약서 서명 절차를 전자 서명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준 최 객원기자>

 

 

오픈하우스 대신 3D 투어, 출입 전에 손 소독제 사용
뉴욕 증권 거래소 직원들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 뉴스를 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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