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기된 마스터스 골프대회, 올해 개최 불투명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3-16 09:09:14

마스터,골프대회,개최불투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결국 연기됐다.

매년 4월 둘째 주에 골프 팬들을 찾아갔던 마스터스 대회가 4월이 아닌 3월에 열렸던 사례는 1934년과 1939년 두차례 있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는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열리지 않았다. 대회장인 프레드 리들리 내셔널 오거스타 골프클럽 회장은 12일 마스터스 대회의 취소가 아닌 ‘연기’를 발표했지만 언제 다시 개최하겠다는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4월 9일 개막 예정인 마스터스가 연기되면서 오거스타 골프클럽은 올해 안에 이 대회를 다시 개최하려면 수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미국 현지 언론들이 거론하는 시기는 5월이다. 하지만 이때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하딩 파크에서 열린다. 같은 달에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옮기면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의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한다.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 골프장의 잔디도 더위에 약한 품종이어서 정상적인 골프 코스 컨디션이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8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플레이오프 대회 4개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가을로 넘어가면 9월 25일부터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팀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이 기다리고 있어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라이더컵 이후로 대회를 개최한다면 2019-2020시즌에 마스터스를 치르지 못하고, 2020-2021시즌에 마스터스를 두차례나 개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는 더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마스터스는 지난 1년간 PGA 투어 대회 우승자(전년도 마스터스 개최 뒤 열린 대회부터 당해년도 마스터스 직전 우승자)와 대회 개최 2주 전 세계골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미 출전권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 데다 늦어진 대회 개최 사이에 우승이나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얻은 선수들이 생긴다. 기준에 맞는 모든 선수에게 출전권을 줄 수 없기에 마스터스 조직위원회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졌다.

한편 잭 니클라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 연기된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올해 안에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클라우스는 13일 ESPN의 스포츠센터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연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올해 안에 다시 개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대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마스터스는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니클라우스는 “4월 초로 예정됐던 마스터스를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누구도 오거스타에 가서 병을 옮아오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니클라우스는 1963년부터 1986년 사이에 마스터스에서만 총 6번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18승) 보유자다.

 

 

연기된 마스터스 골프대회, 올해 개최 불투명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