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내달 한국 방문할 때 친부모 만나기를…”

한국뉴스 | | 2020-03-12 14:14:49

입양아,코린웨일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입양한인 코린 웨일러씨

 

 

 

 

“1983년 4월 25일 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보육원인 성애원 앞에 나를 두고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생후 1개월 정도 됐다는 경주 시청의 자료만 있을 뿐입니다”

미국에 입양됐던 한인 코린 웨일러(37·한국명 윤양순)씨가 “낳아준 부모가 이 글을 꼭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동권리보장원에 친부모 찾는 사연을 최근 전달했다. 

 

웨일러 씨는 “안타깝게도 나와 관련된 확실한 정보 뿐만 아니라 어떤 연결고리도 찾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유전자(DNA)를 다양한 기관에 제출했고,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가족을 직접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누구를 닮았을지 항상 궁금했고, 그래서 부모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를 떠올려보곤 했다”며 “부모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망했다.

입양기록 카드에는 생년월일 ‘1983년 4월 1일’, 이름 ‘윤양순’이라고 적혀 있다. 한국 이름을 누가 지어줬는지 알 수는 없다. 그는 성애원에서 발견된 지 5일 뒤 대구의 성락원으로 옮겨졌고, 다시 그해 5월 23일 홀트아동복지회에 인계됐다가 4개월 뒤인 9월 미국에 입양됐다.

그는 워싱턴 DC 외곽의 교외에서 같은 처지의 인도와 한국에서 온 형제자매와 함께 성장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네덜란드에서 전공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버지니아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결혼한 그는 2년 뒤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뿌리와 친부모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웨일러 씨는 “나는 친부모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전혀 없어요. 원하신다면 꼭 만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웨일러 씨를 알거나 찾는데 도움을 줄 정보가 있는 사람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상담팀(82-2-6283-04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내달 한국 방문할 때 친부모 만나기를…”
 친부모를 찾고 있는 코린 웨일러씨 어린 시절 사진.
“내달 한국 방문할 때 친부모 만나기를…”
친부모를 찾고 있는 코린 웨일러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