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PGA투어는 코로나19 무풍지대?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3-11 09:09:55

PGA투어,관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8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티렐 해턴(사진·AP)(잉글랜드)은 최종 라운드를 끝낸 뒤 동반 선수 마크 리슈먼(호주)과 악수를 했다.

자신의 캐디, 리슈먼의 캐디에 이어 그린 옆에 있던 진행 요원 2명과도 악수를 한 그는 그린을 벗어나 스코어 접수처로 이동하면서도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쳤다.

PGA투어가 오랫동안 지속한 관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대다수 선수가 이 관행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

빌리 호셜(미국)은 “악수를 하지 않는다면 골프 경기가 아니다. 감염이 두려워서 악수하지 않겠다면, 여기 나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경기 전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상대 팀 선수와 하는 악수를 중단하고 미국프로농구(NBA)는 팬들이 건네는 소지품에 사인을 해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딴판이다.

PGA투어는 아직은 ‘코로나19의 무풍지대’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에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PGA투어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모두 다 호셜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팬 친화적으로 명성이 높은 리키 파울러(미국)는 늘 하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조심해서 나쁜 건 없다”고 말했다.

잭 존슨(미국)은 팬들과 손바닥 마주치기 대신 주먹을 마주 대는 방식으로 바꿨다.

사인용 펜도 직접 들고 다니기로 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는 팬이 건넨 펜으로 사인을 해줬다.

물론 소신파 호셜은 “전과 다름없이 팬이 건네는 펜으로 사인해주겠다. 가서 손을 씻으면 그만이다. 두려움에 떨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PGA투어도 선수들이 사인해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팬들은 양해해달라는 공지를 띄웠다.

PGA투어 선수들의 진짜 걱정은 경기 중단 또는 무관중 경기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 테니스 경기가 취소되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가 열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해마다 개최하던 대중음악 축제도 취소되는 등 대규모 행사가 코로나19로 불발되면서 투어 대회도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중단까지는 아니라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PGA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 등으로 갤러리 없이 치러진 적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가 투어 통산 82승의 금자탑을 세운 작년 조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도 무관중 경기였다.

당장 오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도 달갑지 않게 여긴다.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은 “관중은 우리 선수한테 압박감과 함께 동기를 부여한다. 관중이 하나도 없는데 3점 슛을 적중시킨 농구 선수가 얼마나 맥이 빠지겠냐”고 말했다.

 

 

PGA투어는 코로나19 무풍지대?
PGA투어는 코로나19 무풍지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