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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완벽투’

플로리다 | 연예·스포츠 | 2020-03-06 10:10:02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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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승장구했다.

김광현은 5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테디엄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벌인 시범경기에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특히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마이크 실트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김광현은 0-5로 끌려가다가 6-5로 전세를 뒤집자마자 5회 배턴을 물려받았다. 이어 지난해 홈런 53개를 쳐 역대 빅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 피트 알론소를 첫 타자로 맞이했다.

김광현은 초구로 시속 92.5마일 빠른 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맞고 알론소를 1루에 내보냈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4번 타자 도미니크 스미스를 1루수 땅볼로 낚아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라이언 코델에게 높은 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김광현은 토머스 니도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이 니도의 몸쪽에 던진 초구 커브는 시속 70마일짜리 아주 느린 공이었다. 현지 중계진은 낙폭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6회 첫 타자 윌 토피를 전가의 보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아메드 로사리오를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 3루에서 대결한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김광현은 공 25개를 던져 1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이 찍혔다.

선발 한 번과 두 차례 구원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의 빼어난 내용을 남겨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더욱더 뜨겁게 불을 지폈다.

웨인라이트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5점을 줬다.

 

 

‘KK’ 김광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완벽투’
지난달 26일 시범경기에 등판에 역투하고 있는 김광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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