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급으로 꾸민다고 다 잘 팔리는 것 아니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3-02 09:09:22

주택가치,리모델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세금 환급 시즌이다. 세금 보고를 서둘러 마친 납세자 중에는 이미 금액이 두둑한 세금 환급 수표를 받은 납세자도 많다. 환급 수표를 받으면 어디에 써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오래된 차를 바꿀까, 자녀 교육비로 쓸까 등등이다. 반면 세금 환급을 그동안 미뤘던 리모델링에 사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주택 보유자도 많다. 그러나 남들 따라 하는 리모델링은 금물이다. 리모델링이라고 해서 다 주택 가치를 높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AP 통신이 주택 가치 상승효과가 낮은 리모델링 공사를 꼽았다.

 

 

주택 가치 상승효과 낮추는 리모델링도 수두룩

전문가와 상의해 인근 수준에 맞는 규모가 적당

 

 

 

▲ ‘구어메이’(Gourmet) 주방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먹방’, ‘쿡방’이 대세다. 각종 요리 방송 배경을 나오는 멋진 주방을 우리 집에도 꾸미고 싶은 바람이 간절하다. 전문 요리사급 주방을 뜻하는 ‘구어메이’ 주방을 들여놓으면 요리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주택 가치를 올려주는 효과는 크지 않다. 

리모델링 매거진의 2020년 ‘리모델링 비용 대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주방 리모델링의 비용 회수율은 공사비의 절반을 조금 넘는 약 54%에 불과하다. 대리석 카운터 톱과 최고급 주방 시설로 리모델링 할 경우 비용이 10만 달러를 훌쩍 넘기기 쉽다. 그러나 집을 팔 때 10만 달러를 다 받지 못하고 절반에 해당하는 5만 달러만 더 받아도 다행이라는 이야기다. 

주방 리모델링 상태가 집을 팔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남녀노소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주방에서 가족이 모일 때가 많아 집을 보면서 주방 먼저 보게 된다. 따라서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대규모 공사보다는 중소규모 공사를 실시할 때 더 ‘돈’ 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를 들어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값비싼 대리석 카운터 톱보다는 저렴한 그라나이트 카운터 또는 ‘쿼츠’(Quartz) 재질의 카운터 톱이 훨씬 실용적이다.

▲ ‘DIY’ 페인팅

페인트 작업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집을 팔 때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문 페인트 업체에 의한 세심한 작업 기술에 따라 주택 가치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주택 매물 직거래 업체인 ‘오픈도어’(Opendoor)가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조사한 매매 오퍼 자료에 따르면 페인트 작업의 수준에 따라 매매 가격이 약 1,700 달러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인트 작업의 수준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곳은 주로 ‘모서리’ 부분이다. 벽과 벽, 벽과 천정,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은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깔끔한 페인트 작업이 가능하다. 페인트가 조금이라도 덜 칠해졌거나 지저분하면 바이어들은 오퍼 가격을 높게 적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페인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준비 작업’이다. 페인트 전문 업체가 천정이나 몰딩, 베이스 보드 등 다른 곳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과 달리 일반인은 소홀히 할 때가 많다.  

▲ 매스터 침실 확장 공사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매스터 침실이 작으면 불편할 때가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매스터 침실 공간을 넓히는 리모델링 공사도 자주 실시되는데 주택 크기와 형태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매스터 침실 공사를 잘못 실시하면 주택 가치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떨어지고 집이 아예 팔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스터 침실 공간을 넓히려면 집안 다른 공간의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매스터 침실 확장 공사를 위해 인접한 다른 침실과 벽을 허물어 하나로 트는 공사도 있고 매스터 침실 내 옷장을 터서 공간을 확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침실 2개를 하나로 합치면 침실 전체 갯수가 하나 감소하는 결과로 그만큼 바이어 숫자도 감소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침실에 옷장이 없다고 해서 침실 기능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옷장이 없는 침실을 기대하는 바이어도 많지 않아 집을 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 카펫 바닥

카펫은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 과정도 수월하다는 이유로 바닥재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제 카펫을 설치하는 집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카펫이 깔린 집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픈도어의 조사에 따르면 집안 대부분에 카펫이 설치된 집은 가치가 약 3,900 달러나 낮았다. 특히 매스터 침실에 카펫이 깔린 집은 다른 바닥재 주택에 비해 가치가 약 3,800 달러나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펫이 설치된 집은 오래된 집 같은 느낌을 준다. 세입자 중 카펫 상태와 관련, 집주인과 마찰을 겪을 때가 많아 주택 구입 시 카펫을 선호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 대신 나무 바닥재가 설치된 주택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나무 바닥재 주택의 공사비 회수율은 100%에 육박했다. 특히 집을 내놓기 직전에 나무 바닥재를 새로 설치한 경우 비용 회수율은 약 106%로 오히려 돈을 벌어주는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리모델링 시 고려할 점

주택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 다음 사항들을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 주택 처분 시기: 리모델링을 실시한 뒤 약 30년 동안 거주할 계획이라면 리모델링 항목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30년 뒤면 모기지 대출이 상환되는 시점으로 리모델링 비용 회수율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조만간 집을 팔 계획이라면 바이어 트렌드에 맞는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전문가와 상의: 리모델링 전문가와 상의한 뒤 리모델링 항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리모델링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 인근 주택 리모델링 상태 확인: 인근 주택의 리모델링 수준에 맞는 규모로 공사하도록 한다. 인근 주택에 비해 너무 고급스러운 리모델링을 실시하면 제값을 받기 힘들다. 반대로 인근 주택이 갖추고 있는 시설을 없는 경우 집을 팔 때 불리하다. 인근에 나온 매물 오픈 하우스를 방문해 리모델링 규모와 수준을 확인해볼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고급으로 꾸민다고 다 잘 팔리는 것 아니다
카펫 보다는 나무 소재 바닥재가 주택 가치를 올려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애틀랜타 기독교 단체 출시플랫폼 화제… 이용자 급증 애틀랜타의 한 기독교 단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앙상담과 설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여 화제다.최근 애틀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성 패트릭스 데이 주말 I-16서 연례’함정단속작전’…38명 체포 지난 주말 성 패트릭스 데이 행사가 열렸던 서배나로 향하는 16번 주간고속도로에서는 경찰의 연례 함정단속작전으로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을 생각한다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을 생각한다

2026 5K 거북이 마라톤 대회내달 11일 조지 피어스 파크서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지 피어스 파크 파빌리온 3에서 ‘2026 5K 거북이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과학 및 공학 전공 학부·대학원·포스트닥 대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미국에 거주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 전공생들을 대상으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3월 20일-4월 2일 2주 동안 구매 금액의 10% 쿠폰으로  아씨마켓이 개점 21주년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매금액 쿠폰을 증정한다.아씨마켓은 3월 2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60일간 면제법안 하원 통과켐프 주지사는 유보적 입장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개스가격 안정을 위해 주의회가 개스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활기찬 한인 사회 자랑스러워…한인 권익 위해 노력” “일자리 창출∙주민안전에 최선”“본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주경제개발부 장관 ∙ 주검찰총장 내달 7일 둘루스서 한인 후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재융자 신청도 19%나 줄어금리 5주만에 최고 수준중동발 유가 급등 여파도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다시 오르면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계류 건수 2만7천 달해작년 174명 추방되기도상원, DHS에 해명 요구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갱신 처리가 크게 적체되면서 제때 갱신을 하지 못한 DACA 수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