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미 시민권 받은 이민자들까지 뒤진다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20-02-29 17:17:45

시민권,이민자,뒤진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법무부 전담기구 설립 “부정취득 모두 박탈”

 적발자들 강제 추방도…이민자 커뮤니티 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자들의 귀화 과정을 샅샅이 조사해 시민권을 부정 취득한 이민자들을 색출하기로 해 미 전국의 이민자 커뮤니티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시민권 부정 취득자 색출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립해 귀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모두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26일 연방 법무부는 산하기구로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 부정 취득 여부를 조사할 전담부서로 ‘시민권 박탈 부서’(Denaturalization Section)를 신설했으며, 시민권 부정 취득 이민자 색출을 위한 조사 작업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그간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LA에 시민권 부정취득 단속 전담반을 내부 조직으로 설치한 적은 있지만 연방 법무부가 전담부서를 신설해 수사에 나서기는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이다. 

 

법무부는 신설한 ‘시민권 박탈 부서’를 조직 편제상 민사국(Civil pision) 산하 이민소송실(Office of Immigration Litigation)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디 헌트 법무부 부장관은 “테러리스트나 성범죄자가 시민권을 취득했다면 분명 이 시민권은 박탈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록했거나 거짓 서류를 제출한 불법 취득자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시민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법무부가 신설한 시민권 박탈 부서는 앞으로 불법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테러리스트와 전쟁 범죄자, 성범죄자 뿐만 아니라 기타 사기 등을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일반 귀화 이민자들까지 색출하게 된다.

‘시민권 박탈 부서’는 앞으로 이미 시민권을 취득한 귀화 이민자들이 ▲국가안보 및 테러리즘 연루, ▲전쟁범죄 및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 ▲성범죄 등에 연루됐는 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게 되며,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사기 및 불법 행위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 이들의 시민권은 모두 박탈한다는 계획이다.

USCIS는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시민권 부정취득 귀화 이민자를 연간 46명 적발하는 데 그쳤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시민권 부정취득으로 적발된 귀화 이민자들은 연간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신설한 이 전담부서가 미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민권을 박탈당하는 귀화 이민자들이 속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권 부정 취득 등의 이유로 시민권이 박탈된 이민자들은 강제 추방조치를 당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시민권 박탈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일반 귀화 이민자들까지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시민권을 받으면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