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류현진ㆍ김광현 초고속 적응… 그 뒤엔 특급 도우미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2-26 10:10:40

류현진,김광현,도우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새 팀에서 빠르게 적응 중인 한국인 빅리그 투수 류현진(33ㆍ토론토)과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은 든든한 한국계 지원군을 뒀다. 토론토 구단에는 한국인 부모를 둔 재미동포 길 킴(38) 육성담당 총괄 코치가, 세인트루이스엔 ‘하프 코리안’ 내야수 토미 에드먼(25)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론토 육성팀 프런트 직원이었던 길 킴 코치는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선수들을 아우르는 성품과 성실성을 구단으로부터 인정 받아 올해 정식 코치로 승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류현진과 시간을 보낼 때면 한국어로 대화를 하려고 한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길 킴 코치가 류현진을 위해 몇 가지 한국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길 킴 코치는 “한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류현진이 자랑스럽다”며 “같은 한국계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 아버지와 부산 출신 어머니를 뒀다는 그는 “우리 구단엔 다양한 출신의 선수와 코치들이 있는데, 이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 육성 관련 지식을 구단에서 높게 평가 받은 길 킴 코치는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빅리그 선수들을 지도한다.

신인의 자세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를 노리는 김광현은 한국계 선수인 에드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캠프에 처음 합류했을 때 멋쩍어했던 김광현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선수도 에드먼이었다. 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나도 한국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에드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곽경아씨가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한국말과 한국 문화를 가깝게 접하지 못했지만 명절마다 외가 친척들이 머무는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정체성을 확인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와 갈비라고 한다. ‘현수(Hyunsu)’라는 중간 이름을 쓰는 이유도 한국계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에드먼은 “한국말을 못한다는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면서 “마침 김광현이 우리 팀에 입단해 좋았다. 김광현에게 한국말을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92경기에 나가 타율 0.304 11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와 3루수로 많이 뛰었고 외야수도 가능한 멀티 야수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는데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활약하고 싶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류현진ㆍ김광현 초고속 적응… 그 뒤엔 특급 도우미
류현진과 김광현의 적응을 돕고 있는 한국계 길 킴 토론토 코치, 세인트루이스 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아래 사진).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