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토어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아이폰 수리를 받을 수 있는 홈 리페어 옵션을 출시했다. 이로써 일부 도시 아이폰 사용자들은 휴대폰 수리를 위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보통 사용중인 아이폰 화면이 고장으로 인해 수리가 필요한 경우, 일반적으로는 애플 스토어 내에 있는 ‘지니어스바’를 방문해 예약해야 한다. 그러나 예약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힘들게 기다린 후 차례가 다가왔어도 아이폰이 백업되지 않은 상태라면, 오랜 대기 시간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용자가 지니어스바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나긴 대기 시간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최근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일부 시장에서 해당 문제의 해결책 제시에 나섰다.
애플 관련 매체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휴스턴 및 달라스에 거주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휴대폰 화면이 금이 가거나 깨지면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현장 수리기사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애플 홈페이지 ‘지원받기’ 옵션에서 아이폰 화면 수리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면 현장 수리 기사를 예약할 수 있는 옵션 창이 나타난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아이폰만 가능하며, 그 외 다른 기기들에 대한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또한, 스크린 화면에 대한 예약만 가능하며, 그 외 다른 배터리 수리 등에 대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현장 수리 요청 시 ‘현장 방문 비용’(visit fee)이 별도로 청구된다.
애플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 장소 내에서 현장 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인 ‘고테크서비스’(Go Tech Service)가 제공하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수리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루머에 따르면 현장 수리 서비스는 예약 후 즉시 받기는 힘들며,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기다려야 한다.
한편, 애플 기기에 대한 하드웨어 수리 및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어스 바는 주 7일 영업한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