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트위터에 코비 참사 심경 밝혀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급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NBA의 전설적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려 추모와 애도를 보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바네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코비와 네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트위터 캡처)을 올리며 남편과 딸 지아나를 잃은 심경을 밝히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바네사는 남편과 딸을 잃은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바네사는 “코비, 지지(지아나의 애칭)와 함께 한 나날들은 우리 삶의 축복이었다”면서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면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코비와 지지가 앞길을 비춰주고 있다고 믿으며 힘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네사는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두고 함께 슬퍼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남겼다. 그는 “사랑을 보내 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코비와 지지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네사는 이어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이번 추락사고로 숨진 다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코비가 설립한 재단 등을 통해 이들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일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