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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외나무다리’서 격돌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1-29 09:09:03

디펜딩챔피언,로저,노바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호주달러) 4강에서 맞대결한다.

페더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에게 3-2(6-3 2-6 2-6 7-6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4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세 차례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3-6으로 뒤지는 등 한 포인트만 더 잃으면 탈락이 확정되는 매치 포인트 위기를 7차례나 넘겼다.

이번 대회 3회전에서도 존 밀먼(47위·호주)을 상대로 5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에서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연달아 6득점, 극적으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페더러는 이날도 거의 다 졌던 경기를 뒤집고 4강까지 진출했다.

2017년과 2018년에 연달아 호주오픈을 제패한 페더러는 지난해는 16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에게 져 탈락했다. 샌드그런은 2018년 이 대회 8강에서 정현(127위·제네시스 후원)에게 패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잡은 메이저 4강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를 3-0(6-4 6-3 7-6)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조코비치의 상대 라오니치는 8강전까지 서브 에이스 82개를 터뜨려 최다를 기록한 선수다. 이날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에서 18-4, 공격 성공 횟수 48-29로 압도했으나 실책에서 48-14로 4배 가까이 많았던 것이 패인이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에선 26승 23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최근 대결에서는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페더러가 2-0(6-4 6-3)으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2(7-6 1-6 7-6 4-6 13-1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둘이 호주오픈에서 만난 것은 2016년 준결승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2016년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1 6-2 3-6 6-3)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준결승은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남자 단식 남은 8강전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스탄 바브링카(15위·스위스)의 경기로 29일에 진행된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애슐리 바티(1위·호주)와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이 나란히 승리,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4강 ‘외나무다리’서 격돌
 28일 4강에 진출한 노바크 조코비치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AP]
4강 ‘외나무다리’서 격돌
로저 페더러가 대역전승을 거둔 후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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