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트럼프 행정부, 불체자 앞세워 불법고용 단속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20-01-07 17:17:26

트럼프행정부,불체자,불법고용,단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ICE, 불체자 잠입시켜 불법고용 수사…직장급습작전 앞서 불체자 정보원 활용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 이민단속서 매니저와 직원 등 불체자 3명 사전잠입

 

 

트럼프 행정부 이민당국이 이민자 불법고용 단속을 위해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비밀정보원으로 활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이민자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민단속 방식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조지아 지역 매체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지난 3일 온라인연방 이민당국과 국세청(IRS)이 지난 달 12일 애틀란타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된 히스패닉 수퍼마켓 체인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에 대한 직장급습 작전에 불법체류 신분 비밀정보원들이 활용됐다고 폭로했다.

AJC가 이날 공개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달 12일 이 수퍼마켓 체인 6개 지점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급습작전에 앞서 사전에 이 수퍼마켓에 매니저급 직원 1명과 점원 2명으로 잠입시켜 이 수퍼마켓 체인에 근무하고 있던 불법체류 신분 노동자들의 신원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JC에 따르면, ICE에 이 수퍼마켓의 불법고용 정보를 보고하며 사실상 ICE의 비밀정보원 역할을 해 온 매니저 1명과 직원 2명은 모두 불법체류 이민자들이며 이전에 추방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불법취업 단속을 위해 ICE가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번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 직장 급습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AJC는 법원 기록을 인용해, ICE의 비밀 정보원 역할을 한 익명의 매니저와 직원 등 3명은 ICE의 급습 작전이 전개되기 수개월 이전부터 이 수퍼마켓 체인에 취업해 ICE에 이 수퍼마켓 체인의 불법고용 및 탈세와 관련된 정보를 보고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2월 12일 ICE와 IRS는 애틀란타 지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식품 체인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의 둘루스와 노크로스 등 6개 지점을 동시에 급습해, 불법체류 신분 직원 46명을 적발하고, 이들 중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나머지 43명에게는 법원 출두를 명령했다.

당시 체포된 이민자 3명 중 2명은 과테말라 출신이었으며 1명은 멕시코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슈퍼마켓 체인 업주 호세 루이스 코바루비아스는 “연방 정부의 이같은 단속수법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전 직원과 불체자를 잠입시킨 이민당국의 수사 방식을 비난했다.

한편, ICE측은 이번 단속 작전을 주도한 것은 IRS이며, ICE는 보조역할을 맡았을 뿐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일 AJC에 따르면,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650만 달러를 IRS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업주 세바스찬 코바루비아스와 그의 가족들이 약 69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매물 70일 이상 시장에모기지 금리 6.85%까지↑연말 할러데이 시즌 겹쳐새해 거래 활성화 기대 7%대 진입을 목전에 둔 모기지 금리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미 연구팀 "모닝커피,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 효과 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로이터]전 세계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CES 2025’가 7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본격 막을 올렸다. 기술을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