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국적포기 못하게 하는 게 옳은 법인가”

한국뉴스 | | 2019-12-14 17:17:02

국적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복수국적 한인 2세 헌법소원 심리서 호소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도 미국 사람인데, 왜 대한민국은 나에게 강제로 국적을 부여해서 이렇게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나요?”

미국에서 태어난 A(20)씨는 한국에서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미국ㆍ한국 복수국적자가 됐다. 그는 미군이 되고자 했고, 미국에서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복수국적자에 대한 취업차별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한국국적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국적 선택의 시기는 18세 때 이미 지나가서, 이제 와서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한국 군대를 가지 않는 한 국적법에 따라 만 38세까지는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국적이탈의 자유를 제한한 국적법은 위헌일까.

12일(한국시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국적법 제12조 2항 등이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는 A씨의 헌법소원을 두고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 법은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만 18세의 남성은 그 해 3월 31일까지 또는 병역의무에서 벗어난 때부터 2년 이내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A씨의 대리인 천하람 변호사는 현재 국적법이 과잉금지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은 외국에 생활근거를 두고 있어 병역 자원으로 보기 힘들다”며 “이들의 국적 이탈을 장기간 제한해, 직업선택의 자유마저 침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개인의 상황이 복잡한데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개별 통지 없이 알아서 국적이탈을 신청하라는 것도 부당하다”고 했다. A씨측 참고인 전종준 미국 변호사는 일명 “부모 한 사람이라도 한국 국적이면 이를 따르게 하는 ‘홍준표법’이 문제”라며 “의지와 상관없이 복수국적자가 된 마당에 국적법 때문에 국적이탈의 자유마저 침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 대리인 유태경 변호사는 이 조항이 없으면 병역회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유 변호사는 “외국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예외적으로 A씨의 국적 이탈을 허용해준다면 병역회피 목적의 기회주의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나온 찬반 의견을 바탕으로 쟁점을 정리해 심리를 계속한다. 이 국적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판단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윤주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네소타 ‘소말리아 사기’ 거듭 강조…반ICE 시위에는 “가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말리아든 어디 출신이든, 귀화 이민자 중 우리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둘루스에 위치한 뷸라하이츠대학교(Beulah Heights University, 이하 BHU) 한국부가 오는 1월 24일(토) 오

[애틀랜타 뉴스] 폭등한 집값 잡기위한 트럼프 카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폭등한 집값 잡기위한 트럼프 카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55% 폭등한 집값…트럼프 ‘투자회사 매입 금지’ 카드]2020년 이후 미국 집값이 약 55% 급등하고 물가까지 치솟으며 생활비 부담이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

코윈(KoWin), 제9대 회장에 김문희 연임
코윈(KoWin), 제9대 회장에 김문희 연임

2026년 지역사회 봉사 강화 선언 코윈(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코윈) 애틀랜타는 최근 제 9대 임원단 구성을 공식 발표하고, 2

조지아주 하원,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 채택
조지아주 하원,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 채택

미주 한인의 날 123주년 기념해 미국 조지아주 하원이 13일 '미주 한인의 날' 123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둘루스 출신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이 발의하고 한국계 주 하

NHL팀 유치...멀어지는 포사이스 꿈
NHL팀 유치...멀어지는 포사이스 꿈

장기간 NHL과 접촉 없어 AJC "가능성 점점 줄어"알파레타 경기장은 탄력  한인밀집 거주 지역 중 한 곳인 포사이스 카운티의 프로 아이스하키팀 창설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 취임 선서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 취임 선서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도 선포 조지아주 둘루스시 제1지구 시의원으로 지난해 11월 당선된 사라 박(한국명 박유정) 의원의 공식 취임식이 12일 오후 6시 둘루스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

〈한인타운 동정〉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
〈한인타운 동정〉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삼봉냉면이 6주년을 맞아 냉면, 불고기, 족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물냉 10달러, 비냉 11달러, 회냉 13달러, 코다리냉 14달러, 바싹불고기+냉면

건강보험료 폭등 현실로…조지아 주민 고민↑
건강보험료 폭등 현실로…조지아 주민 고민↑

조지아주에서 오바마 케어 보조금 폐지에 따른 보험료 폭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알파레타의 로스 콜먼 씨는 보험료가 전년 대비 두 배나 올라 가입 유지를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약 150만 명의 조지아 주민이 1월 15일 2차 가입 마감을 앞두고 있으나, 높은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플랜을 낮추거나 해지를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방 하원은 보조금 연장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조지아 활동 건강보험사에 무더기 거액 과징금
조지아 활동 건강보험사에 무더기 거액 과징금

조지아주 정부가 정신건강 및 약물사용장애 치료를 차별한 11개 건강보험사에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 보험국 감사 결과, 이들 보험사는 정신건강 치료 청구에 대해 신체 질환보다 엄격한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등 정신건강 평등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카 헬스가 1,024만 달러로 가장 높은 과징금을 받았으며, 보험국은 즉각적인 위반 행위 중단과 함께 재발 방지를 강력히 명령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