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캐서린 이 교수
미 음악가협회상 영예
사물놀이 관련 저술 인정
“사물놀이의 세계화는 한국 문화가 그대로 담긴 신명나는 가락 덕분입니다”
UCLA 캐서린 이(한국명 이인영) 교수가 한국 전통 타악인 사물놀이와 관련한 저술 공로를 인정받아 ASCAP(미 음악가협회)이 주는 민족음악 부문 ‘벨라 버르토크상’을 수상했다고 UCLA가 최근 발표했다. ASCAP이 주는 이 상은 미 최고 권위의 음악상으로 꼽힌다. 이 교수는 현재 UCLA 허브 앨퍼트 음대 민족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9월 출간한 젓 ‘다이내믹 코리아와 리듬 형식(Dynamic Korea and Rhythmic Form)‘에서 한국의 타악기 장르인 ’사물놀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음악 장르가 됐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사물놀이의 세계화에 ‘리듬’이 크게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물놀이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리듬, 즉 가락이 국가 간 경계를 허물로 세계화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음악의 역할에 관한 연구’로 주목을 받아 민족음악학회의 찰스 시거상(Charles Seeger Prize), 아시안 음악 학회의 마틴 해치상(Martin Hatch Award) 등을 받은 바 있다.
이 교수는 미시간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민족 음악학으로 워싱턴 대학교에서 민족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