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남아공 개막전
최대 5만불까지 치솟아
재판매 시장 불만 고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축구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개막전 좌석 가격이 최대 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며, 개막전은 6월11일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로 열린다.
문제는 입장권 재판매 시장이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 ‘비아고고(Viagogo)’에는 개막전 경기장 중앙선 인근 피치 레벨 좌석이 최대 5만124달러에 올라와 있다. 이는 올해 초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한 최고가 7만7,700달러보다는 다소 내려간 가격이지만, 여전히 일반 팬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대회 티켓 가격 논란은 국제축구연맹이 자체 재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더욱 커졌다. FIFA는 재판매 거래마다 약 30%의 수수료를 가져가는데다 가격 상한선을 두지 않아 사실상 ‘자유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과거 월드컵에서는 재판매 가격에 일정한 상한을 두어 투기적 거래를 제한했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제한 없는 재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인기 경기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고, 일부 좌석은 고가 투자 상품처럼 거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다만 멕시코는 티켓 재판매에 대한 규정이 비교적 엄격해 FIFA의 공식 재판매 플랫폼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6월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경기 등 13경기 티켓은 FIFA 시스템이 아닌 다양한 민간 사이트에서 거래되며 가격 변동폭도 훨씬 커졌다.
한편 개막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월드컵 역사에서 상징적인 경기장으로 꼽힌다.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 결승전을 개최했던 이 경기장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막전을 포함해 주요 경기를 치르게 된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