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생산 속도 더 높여라” 닭공장 노동자 사지로 모는 트럼프 정부

지역뉴스 | 사회 | 2026-05-21 21:05:38

가금류 공장, 노동자, 생산속도, 향상, 연방농무부, 수르 법률 협력단, 산업안전보건청, 이민자 권익단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USDA, 생산속도 25%상향조정 허용

가금류 중심지 조지아 노동·이민단체

”노동자 피와 땀 짜내려는 조치”반발

 

이미 전국 최악의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가금류 가공공장 노동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더욱 위험한 노동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20일 AJC가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방 농무부는 최근 육계 가공공장의 생산라인 속도를 25% 높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농무부는 “생산속도 향상 허용이 정부의 과도한 개입없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국 육가공 협회도 농무부의 규정 변경안을 지지했다. 협회는 “속도 향상이 닭고기 가격 인하, 일자리 창출, 해외 경쟁국 수준의 생산성 확보에 도움이 되면서도 노동자 안전은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 전국 최대 가금류 생산지인 조지아에 특히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 가금류 산업의 중심지는 스스로 ‘세계 가금류 수도’라고 부르는 게인스빌이다. 이 지역 인구의 약 37%가 히스패닉 주민이고 22%가 외국 태생이다. 이 지역 가금류 공장 노동자의 대부분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농무부의 규정 변경 소식이 전해지자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및 이민자 권익 옹호단체인 수르 법률 협력단(Sur Legal Collaborative)은 즉각 반발했다. 이 단체는 2021년 조지아 한 가금류 공장에서 노동자 6명이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사망한 직후 설립됐다.

이 단체의 법률 책임자 엘리자베스 삼브라나는 “트럼프 대통령 복귀 후 가금류 노동자의 안전 위반 신고 전화가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작업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강경 이민단속으로 인해 이민자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삼브라나의 설명이다.

산업안전보건청(OSHA) 출신 데비 버코위치도 “이미 잔인한 시스템이 더 잔인해지려고 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OSHA 자료에 따르면 2015~22년 가금류 업체들은 전국 사업장 가운데 가장 많은 중증 산업재해 사레를 보고한 업종 중 하나다.

수르 법률 협력단은 “지난해 게인스빌의 한 의뢰인은 라인이 너무 빨라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면서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어쩔 수 없으니 계속 일하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협력단 측은 “이번 규정 변경은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결국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립 기자 

 

2021년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사망한 게인스빌 소재 가금류 가공공장 당시 모습.<NPR>
2021년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사망한 게인스빌 소재 가금류 가공공장 당시 모습.<NPR>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 이민자 노린 신종사기 기승 ‘주의보’연방 요원 사칭, 영어·복잡한 시스템 악용“기프트 카드·코인 수수료 요구는 100% 사기”불법 대행 및 추첨 영주권 사기도 요주의 이민 시스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올해 1분기 기준 48.3%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인플레보다 더 많이 올라순자산 증가 효과 이어져 전국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에퀴티(home equi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북중미 월드컵 화제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부터 해트트릭이다. 39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로이터)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첫판부터 3골을

‘요식업계 오스카상’ 한인 셰프들 돌풍
‘요식업계 오스카상’ 한인 셰프들 돌풍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후니 김 셰프수잔 배 셰프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올해 한인 셰프들이 잇따라 수상했다. 뉴욕 지역 롱아일랜드시티에

“역대 최악 에볼라 우려 종식까지 1년 걸릴수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가 발병 선언 한 달이 지나도록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에볼라가 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물가 안정 최우선’ 천명 경제전망 여전히 불확실 올해 최소 한 차례 인상 트럼프 인하 기대 물거품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83세 펀드매니저·27세 직원까지 대박”

개인과 기업, 대학 등 투자스페이스X 상장 수혜자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조만장자’가 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외에도 여러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소매가 인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작된 반도체 가격 급등이 이른바 ‘칩플레이션’을 야기하면서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른 전자기기 가격 상승으로 번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출시될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트레이더 조스의 ‘미니 토트백’이 17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도 매장마다 고객들이 오픈하기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트럼프 임명장 받으면 한국 부임…성김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