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살인 광풍 부른‘파파이스 샌드위치’무슨 일?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19-11-20 18:18:52

파파이스,샌드위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치킨 선호 입맛에다

칙필레 반사이익 등

신제품 인기 폭발적

 

 

이것을 ‘광풍’이라고 불러야 할까? 차로 받고 주먹이 오가고 심지어 흉기에 살인까지. 패스트푸드체인 파파이스가 치킨샌드위치(사진)를 지난 3일 재출시한 뒤 벌어진 일들이다.

 

파파이스 치킨샌드위치를 놓고 폭력이 오가는 미국인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림에 지친 나머지 자제력을 잃으면서 ‘치킨 광품’에 미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치킨샌드위치를 놓고 폭력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메릴랜드주 파파이스 매장에서 치킨샌드위치 주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 남성이 새치기를 하는 또 다른 고객에게 칼을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치킨샌드위치와 관련된 폭력 사건은 LA에서도 벌어졌다. 7일 한 여성이 파파이스 드라이브스루 대기줄에서 새치기할 목적으로 인도를 넘다가 차량을 파손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앞서 파파이스 매장에서 커플들끼기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파파이스 치킨샌드위치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레이서에이아이’(Placer.ai)에 따르면 치킨샌드위치가 재출시된 직후 파파이스 매장 방문률이 299.3%나 급증했다. 최초 출시된 8월 255.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치킨샌드위치 광풍에는 단순히 신메뉴의 입소문 때문이 아닌 미국의 복합적인 사회 현상이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패스트푸드 업계의 비용 압박과 소비자의 수요 변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치킨샌드위치가 출시된 배경에는 치킨은 소고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롭다는 소비자의 인식과 비용 절감을 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사인 칙필레가 동성애 반대 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파파이스의 치킨샌드위치는 반사이익까지 보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SNS의 영향력이 더해졌다. 칙필레, 파파이스를 비롯해 웬디스, 쉐이크쉑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서로 자기네 치킨샌드위치가 더 우수하다는 설전이 SNS에서 벌어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것이다. 파파이스가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치킨샌드위치의 인기를 더 높이기 위한 상술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치킨 광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욱 기자>

 

 

살인 광풍 부른‘파파이스 샌드위치’무슨 일?
살인 광풍 부른‘파파이스 샌드위치’무슨 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